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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공제회, '장기성장형' 위탁운용 숏리스트 추렸다미래에셋·KB·KCGI·쿼드운용 등 6개사 경쟁…최종 2개사 뽑는다

박상현 기자공개 2025-12-12 17:11:00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1일 11: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직원공제회가 국내주식 위탁운용사를 선발한다. 국내 주요 운용사들이 입찰에 도전한 가운데 교직원공제회가 최근 장기성장형 부문에서 정성평가 대상 운용사를 선정했다. 교직원공제회는 정량평가를 진행, 오는 26일 최종적으로 위탁운용사를 선발할 계획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지난 5일 장기성장형 국내주식 위탁운용사 1차 정량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KCGI자산운용 △쿼드자산운용 △IBK자산운용 등 6개 운용사가 정성평가 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국내 주요 운용사들이 교직원공제회 장기성장형 공고에 지원했다는 후문이다. 다른 유형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트랙레코드를 제시하기 쉽다는 이유다. 장기성장형은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투자, 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는 운용 스타일이다. 주로 코스피지수를 벤치마크(BM)로 삼는다. 대형주 위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되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는 올해 들어 약 70% 올랐다. 대부분 운용사들이 트랙레코드로 제시했을 펀드들의 수익률도 이에 근접, 내지는 초과했을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교직원공제회는 연초 이후의 성과뿐 아니라 2년, 3년 등 더욱 장기적인 시계열에서도 펀드들의 성과를 평가했다. 오랜 기간 안정적인 운용을 지속해 온 운용사들이 선발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실제 미래에셋운용과 KCGI운용은 올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장기성장형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 대외적으로 성과를 입증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장기성장포커스증권모투자신탁’과 ‘KCGI코리아증권투자신탁1[주식]’이라는 트랙레코드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두 펀드 모두 BM인 코스피지수를 초과하고 있다.

KB운용 역시 탄탄한 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과거 공무원연금으로부터 장기성장형과 유사한 개념인 적극투자형에서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장기성장형과 유사한 대표적인 공모펀드는 ‘KB그로스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 등이 있다. 쿼드운용의 경우 롱온리 펀드인 ‘쿼드코리아알파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이, IBK운용은 ‘IBK 업코리아 증권 자투자신탁1호[주식]’가 장기성장형과 상대적으로 유사하다는 평가다.

정성평가 대상자로 선정된 운용사 6곳은 8~12일 간 현장 실사 단계를 밟는다. 이후 15~19일 정성평가 심사에 들어간다. 교직원공제회는 26일 장기성장형 위탁운용사 2곳을 최종 선발한다. 정량평가(70점 만점)와 정성평가(30점 만점)를 합산해 최종 평점의 상위사 순으로 뽑는다. 점수가 동점인 경우 정성평가 평점과 운용성과 순으로 선정한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정량평가 비중이 높은 만큼 정량평가 1위를 차지한 운용사가 최종 위탁운용사로 선발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실제 몇몇 운용사들은 정성평가 전 꽤나 점수가 벌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교직원공제회의 위탁자금 규모는 운용사당 200억원이다. 교직원공제회는 장기성장형 2곳, 절대수익형 3곳 총 5곳을 선발할 계획이다. 장기성장형 부문에서 선정된 위탁운용사는 국내 상장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공모주 등을 운용 대상으로 삼는다. BM인 코스피지수를 초과 달성하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

한편 정성평가 대상자가 된 운용사 관계자들은 “교직원공제회 위탁운용사 선정 건과 관련해서 어떠한 점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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