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공제회, '야심작' 절대수익형 숏리스트 면면은브이아이·더블유·아크임팩트·비전·브이앤에스 등 9개사 선발…롱온리 압축 포트 전략 구사
박상현 기자공개 2025-12-12 17:11:06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1일 11: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직원공제회가 국내주식 위탁운용사를 선발한다. 과거와 달리 절대수익형 부문을 뽑는다는 점에서 운용업계 관심이 몰렸다. 최근 교직원공제회는 절대수익형 부문에서 정성평가 대상 운용사를 선정했다. 실사 과정을 거친 뒤 오는 26일 최종적으로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지난 5일 절대수익형 국내주식 위탁운용사 1차 정량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브이아이자산운용 △더블유자산운용 △아크임팩트자산운용 △비전자산운용 △브이앤에스자산운용 등 총 9개사가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다.
절대수익형은 어떠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수익을 내는 운용 기법이다. 시장이 좋든 부진하든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다. 이 때문에 별도의 벤치마크(BM)이 없다. 교직원공제회가 내건 목표수익률 7%를 달성하면 된다. 통상 절대수익형이라 하면 롱숏(Long short) 전략을 떠올린다.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매수·매도 포지션을 취함으로써 조금씩 수익률을 쌓아간다는 의미다.
다만 교직원공제회는 내규상 이번 공고에서 구사할 수 있는 세부 전략으로 롱숏을 올리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롱온리와 이벤트 드리븐, 블록딜 등이 기재돼 있다. 롱온리 포지션의 경우 포트폴리오 종목을 40개 이하로 압축해 구성해야 한다. 주식 노출 비중을 조절함으로써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수익률을 쌓아가는 게 요구됐다고 볼 수 있다.

정성평가 대상자가 된 운용사들도 주로 롱온리 내지 롱바이어스드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브이아이운용은 기업의 성장성과 내재가치(펀더멘탈)을 종목 선정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브이앤에스운용은 내재가치와 이벤트 드리븐을 중심으로 바이앤홀드(Buy & Hold) 전략을 구사한다. 아크임팩트운용은 임팩트 투자라는 콘셉트로 기업의 재무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환경적 가치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더블유운용도 롱온리 중심의 운용 전략을 구사하는 하우스다.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실적이 우상향하거나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우선적으로 담는다. 매크로 위기 시에는 유동성 비중을 탄력적으로 늘리는 게 하우스 특징이다. 계엄 사태로 코스피가 급락하던 국면에서 더블유운용은 주식 비중을 60%대까지 줄였다는 후문이다. 현재는 △소비재 △반도체 △은행주 △조선·방산 섹터를 주축으로 삼고 있다.
비전운용은 이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롱숏의 이미지가 짙다. 다만 롱숏 외 롱바이어스드 전략의 펀드 또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롱바이어스드 펀드들은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성 비중을 높여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앞서 비전운용은 지난해 중기중앙회로부터 절대수익형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적 있다.
사실 교직원공제회는 최근 십여 년간 국내주식 위탁운용사를 선발할 때 절대수익형 부문을 개설하지 않아 왔다. 장기성장형과 배당주형, 사회책임투자형(SRI) 등에서 위탁운용사를 선발했다. 이번에 절대수익형을 신설한 배경에는 교직원공제회가 내부적으로 변동성 관리에 보다 무게를 두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국내 증시가 올해 들어 70%가량 늘어나면서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교직원공제회는 그간 주로 장기성장형과 배당주형 등에서 국내주식 위탁운용사를 선발했다”며 “절대수익형의 경우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교직원공제회는 오는 26일 최종적으로 절대수익형 위탁운용사 3곳을 선정한다. 정성평가 대상자로 선정된 운용사는 8~12일 간 현장 실사 단계를 밟고 15~19일 정성평가 심사에 들어간다. 정량평가(70점 만점)와 정성평가(30점 만점)를 합산해 고득점 순으로 뽑는다. 점수가 동점인 경우 정성평가 점수와 운용 성과 순으로 선정한다. 이번 교직원공제회의 위탁자금 규모는 운용사당 200억원이다.
한편 정성평가 대상자가 된 운용사 관계자들은 “교직원공제회 위탁운용사 선정 건과 관련해서 어떠한 점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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