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드비젼, 내년 1Q 상장 추진 '지배구조·BEP' 관건2026년 초 예심 결과 '긍정적' 전망, 수익성 향상 중요
김도현 기자공개 2025-12-12 08:23:28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1일 15: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트라드비젼이 기업공개(IPO) 재도전에 나서고 있다. 당초 2024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했으나 '파두 사태' 이후 기술성 평가 및 상장 심사 기조 변화로 일정을 미룬 바 있다. 전기차 일시적 수요 정체(캐즘) 등 업황 악화도 한몫했다.이후 스트라드비젼은 재정비를 마치고 IPO 절차를 밟고 있다. 올해 초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는 더벨과 만나 "3분기 중 예비심사 승인 및 증권신고서 제출을 마치고 내년 2월경 상장 신청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스트라드비젼은 올 10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기술 특례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상장 주관사로 KB증권을 선정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스트라드비젼의 예심 결과는 내년 초 나올 예정이다. 스트라드비젼은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내년 1분기 중 상장하는 방향으로 계획 중이다.
스트라드비젼은 2014년 설립된 곳으로 딥러닝 기술 기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용 객체 인식 솔루션 'SVNet'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SVNet은 차량용 카메라로부터 입력된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보행자, 자동차, 차선, 신호등 등 도로 위 다양한 객체를 인식하는 것이 특징이다. 라이다 없이도 고정밀 인식이 가능한 순수 카메라 기반 솔루션으로 경량화된 모델 구조를 통해 저전력 차량용 시스템온칩(SoC)에서도 실시간 구동이 가능한 부분이 강점으로 꼽힌다.
2019년 출시 이후 전 세계 13개의 완성차기업의 50개 차량 모델에 납품되고 있다. 더불어 유럽과 북미 지역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공동 개발 프로젝트도 적극 진행하고 있다.
주요 OEM 및 티어-1 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차세대 ADAS 및 자율주행 시스템 양산 개발도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 양산 수준의 소프트웨어 개발을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한다.
스트라드비젼은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에도 참가하고 있다. CES 2026에서는 별도 부스를 차리지 않으나 경영진이 참석해 고객들과 미팅을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스트라드비젼은 핵심 기술 완성도, 상용화 수준, 시장 경쟁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2곳의 기술평가기관으로부터 각각 A·BBB 등급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예심 결과가 긍정적일 전망이다.
다만 변수는 지배구조와 손익분기점(BEP) 등이 꼽힌다.
현재 스트라드비젼 최대주주는 지분 4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자율주행 기업 앱티브다. 2022년 시리즈C에 참여한 데 이어 2024년부터 잇따라 스트라드비젼에 투자하면서 대주주 지위를 얻었다. 총 2000억원 이상 투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일단 스트라드비젼이 전환상환우선주(RCPS) 전량을 보통주로 전환하면서 앱티브 등 주요 투자자로부터 사실상 IPO 동의를 받은 셈이다. 앱티브가 경영에 개입하기보다는 전략적 투자자(SI)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앱티브가 스트라드비젼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는 점이다. 올 상반기 매출 절반 가까이가 앱티브 쪽에서 발생했다. 과거 앱티브가 RCPS 조건에 '인수합병(M&A) 의무'도 추가했던 걸 감안하면 당시 M&A도 염두에 두고 있던 것으로 풀이된다. 추후 앱티브의 행보가 관전 포인트로 여겨지는 배경이다.
스트라드비젼은 앱티브 관련 이슈는 어느 정도 해결됐다는 입장이다. 일단 IPO까지는 기존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트라드비젼은 수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매년 수백억원의 영업손실을 내고 있다. 사업 성과와 별개로 수익성에 한계가 있다는 뜻이다.
믿을 구석은 주력인 SVNet이다. 올 상반기 기준 SVNe의 글로벌 누적 탑재 대수는 400만대를 넘어섰다. 2025년 1~6월에만 100만대가 추가되면서 갈수록 확산세가 가파르다. 2030년까지 1000만대를 목표로 삼은 상태다.
주요 수익 모델이 대당 솔루션 로열티를 받는 만큼 규모의 경제로 인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흐름이다. 스트라드비젼은 내년 4분기부터 월간으로 BEP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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