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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여의도 본사 사옥 매수선택권 행사오는 15일까지 행사 여부 선택, 매각 완료 시 주가 향방 관심

김규완 기자공개 2025-12-15 07:55:09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2일 18: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의도 하나증권빌딩에 대해 하나증권이 매수선택권을 행사했다. 앞서 코람코더원리츠가 매각 절차를 진행하지 않음에 따라 하나증권에 매수선택권 행사 권리가 있다. 하나증권이 매수선택권을 행사한 만큼 해당 부동산을 자산으로 한 리츠 주가 향방도 주목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본사로 사용 중인 여의도 하나증권 빌딩에 대한 매수선택권을 행사했다. 하나증권빌딩은 현재 코람코자산신탁이 코람코더원리츠를 통해 보유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코람코더원리츠와 해당 빌딩에 대한 임대차 계약 기간을 2020년 12월 16일부터 2025년 12월 15일까지로 정하고 추가 5년 연장 조건을 달았다. 최초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면서 코람코더원리츠는 하나증권에 우선매수청구권과 매수선택권을 동시에 부여했다.

임대차 개시일 이후 코람코더원리츠가 자산을 매각하고자 할 때 하나증권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단 최초 임대차 개시일로부터 만 59개월, 즉 지난달 16일까지 코람코더원리츠가 매각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다면 하나증권이 운용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는 매수청구권 행사를 결정할 수 있다. 매수청구권은 지난달 16일부터 이번달 15일까지 행사할 수 있다.

하나증권이 매수청구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코람코더원리츠는 공개 입찰을 진행해야 한다. 입찰에서 예비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한다. 해당 예비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시한 가격에 하나증권이 자산을 최종 매입할지 결정권을 넘기는 구조로 거래가 진행된다. 하나증권이 최종적으로 매입을 포기할 수도 있는 셈이다.

자산 매각과 차익 배당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람코더원리츠의 주가는 올해 내내 상승세를 탔다. 최근 52주 최저가는 지난해 12월 중 기록한 3950원이다. 매수청구권 행사가 코앞으로 다가온 이달 들어 52주 최고가 8240원까지 주가가 올랐다. 1년 새 주가가 108%가량 뛴 셈이다.

앞서 코람코더원리츠는 하나증권빌딩을 5121억원에 취득했다. 에퀴티 2020억원, 담보대출 2920억원, 보증금 181억원을 더한 수준이다. 여기서 지난 9월 진행한 감정평가에 따른 하나증권빌딩의 자산가치는 7136억원으로 나타났다. 담보대출 금액과 보증금을 합친 3099억원을 뺐을 때 순자산가치(NAV)는 4037억원에 달한다.

코람코더원리츠는 4040만주가 상장돼 있다. 주가 7000원 기준 코람코더원리츠의 시가총액은 2800억원에 불과하다. 주가가 9000원까지 오른다면 시가총액은 3600억원까지 커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자산 매각 결정 시 주가가 9000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나증권빌딩이 매각된다면 코람코더원리츠는 청산 절차를 밟게 된다. 이렇게 될 경우 매각가에서 세금 등 제반 비용을 제하고, 이를 주식수로 나눠 지분율만큼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분할 지급하게 된다. 공모가 5000원을 크게 웃도는 청산 대금을 기대할 수 있다.

반대로 하나증권이 매수선택권을 포기하고 자산 매각 역시 진행되지 않을 경우 주가 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NAV를 고려했을 때 코람코더원리츠의 주가는 현재 7000원선이 적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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