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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관리종목 우려' 대한광통신, 법차손 리스크 해소 관건지난해 기준치 1회 초과, 4분기 실적 따라 희비교차

김인엽 기자공개 2025-12-16 08:29:24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5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상증자를 추진중인 대한광통신은 연말 실적에 따라 관리종목 지정여부가 결정되는 상황에 놓여있다. 거래소 규정에 따라 최근 3년중 2년간 법차손 비율이 기준을 웃돌면 관리종목에 지정된다. 이미 지난해 한번 기준치를 초과한 대한광통신 입장에선 올해 실적이 가장 큰 변수가 되는 셈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따르면 사업연도 말 기준 최근 3년 중 2년의 법차손 비율이 자기자본의 50% 이상인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대한광통신의 법차손 비율은 지난해 연결기준 134%에 달해 기준치를 초과했다.

이미 한차례 기준을 넘긴 상황이라, 올해와 내년 중 기준치를 1회라도 초과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당장 올해부터 허들을 넘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회사 측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4분기에 약 123억원의 법차손이 추가로 발생할 경우 자기자본의 50%를 넘어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말의 재무상태를 감안한 전망으로 해석된다.

지난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대한광통신의 법인세차감전순손실 163억원, 자본총계는 695억원이었다. 이에 따른 법차손 비율은 23.4% 수준이다. 3분기 기준으로는 안정적인 수준이지만, 4분기에 일정 규모 이상의 손실이 발생할 경우 관리종목 지정 요건에 해당할 수 있다.


국내 시장 여건상 수익성이 단기간에 상황이 반전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대한광통신은 유선 통신 시장을 전방 산업으로 하는 기업으로 건설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아파트를 비롯한 주택·상업시설이 건설되면 통신선로와 광케이블 수요가 늘어나는 구조다. 최근 건설 경기는 착공과 분양이 동시에 위축되며 회복 시점이 불투명한 편이다.

실제 대한광통신은 2019년부터 거의 매년 영업손실을 냈다. 올해 9월까지도 16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탓에 영업활동을 통해 140억원의 현금이 유출됐다.

대한광통신 역시 이 점을 인지한 모양새다. 지난해와 올해 자산재평가·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총계를 약 435억원 늘렸다. 증자가 없었다고 가정하면 올해 3분기 말에도 법차손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컸다.

올해 실적 선방에 성공하더라도 이미 손실규모가 큰 상황에서 자본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유상증자가 주요 대응 수단으로 거론된다. 국내 사업만으로는 단기간 수익성 개선이 어려운 상황에서 유상증자는 미국 사업 확대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고 관리종목 리스크를 완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대한광통신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404억원을 충당할 계획이다. 3분기 말 연결기준 재무상태표로 추산하면 유증 후 자본총계는 1099억원으로 늘게 된다. 수익성 개선 국면이 가시화될 때까지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수익성 제고 측면에서는 미국 사업에 초점을 맞췄다. 대한광통신은 지난해부터 현지 기업인 INCAB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 대금 역시 대부분 미국 사업 확대에 투입될 예정이다.

대한광통신은 과거 대한전선에서 계열분리를 통해 독립한 광통신 전문 기업이다. 통신망 구축에 필요한 광섬유·광케이블을 생산·판매한다. 국내에서 드물게 일관생산체계를 갖춰 원가와 납기 경쟁력에서 강점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한광통신의 IR 담당자는 "내부적으로 올해 법차손 요건은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며 "내년부터는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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