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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새내기주 점검]'에듀테크' 유비온, 시가총액 요건 '시험대'내년 거래소 규제 강화, 수익성 개선 '밸류업 드라이브'

김한결 기자공개 2025-12-17 06:58:36

[편집자주]

코스닥(KOSDAQ) 시장이 올해로 개장 30년차에 들어섰다.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비롯해 코넥스 이전상장 등을 통해 유입된 코스닥 기업의 수는 총 1800여개사에 달한다. 시가총액·매출액 요건의 본격적인 강화로 인해 코스닥 새내기주는 어느 때보다 관리종목 지정 위험에 놓여있다. 더벨이 코스닥 새내기 기업의 성장 길목을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6일 15: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듀테크 전문 기업 유비온이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실적 턴어라운드로 재무 우려는 덜었지만 시가총액 미달 리스크는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2026년부터 시가총액 150억원 이하의 기업에 대해 퇴출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시가총액 180억원 수준에 머문 유비온 입장에선 내년이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유비온은 2000년 1월 '예지네트'라는 사명으로 설립돼 금융 자격증 교육 사이트 '와우패스'를 런칭하며 이러닝(E-Learning) 시장에 진입했다. 이후 2004년 사명을 유비온으로 변경하고 2014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하며 외형을 확장했다.

사업의 변곡점은 에듀테크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포한 2016년이다. 회사는 단순 교육 콘텐츠 제공을 넘어 학습관리시스템(LMS) 브랜드 '코스모스(Coursemos)'를 앞세워 체질 개선에 나섰다. 현재 사업 구조는 코스모스 구축 및 해외 ODA 사업을 영위하는 '에듀테크 SW' 부문과 와우패스, 학점은행제 등을 운영하는 '교육서비스' 부문으로 양분된다.

지난 2022년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할 당시 기술특례상장이 아닌 신속이전상장 제도를 활용했다. 이에 따라 강화되는 상장 유지 요건을 유예 없이 적용받는다.

한국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시가총액 미달 기준은 2026년 150억원,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단계적으로 상향된다. 현재 시가총액 180억원 수준인 유비온은 내년 기준은 충족하지만 2027년 기준인 200억원에는 미달하는 상태다. 사실상 2년 내에 기업가치를 끌어올리지 못하면 상장 폐지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거래소는 내년 1월 2일부터 30거래일 동안 평균이 150억원 미만이면 우선 관리종목 으로 지정한다. 2월 12일 이후 90일간 유예기간 동안 10거래일간 150억원을 넘어서면 관리종목에서 벗어나고 아니면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된다.

유비온이 2026년 1분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예고한 배경이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상장사가 스스로 기업가치 저평가 요인을 진단하고 목표지표(ROE, PBR 등)와 이행 시점을 시장에 공표하는 제도다.

통상 자율 공시 사항이나 유비온의 경우 선택이 아닌 필수 생존 전략으로 해석된다. 현재 180억원 수준인 시가총액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시장에서 퇴출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이번 공시를 통해 단순한 실적 목표 제시를 넘어 주가 부양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고 시장의 신뢰를 확보해 시총 미달 리스크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적 개선에도 주가는 약세다. 15일 종가 기준 유비온은 911원으로 마감해, 연초(1월 2일, 1015원) 대비 10.2% 하락했다. 주가는 0.44% 상승에 그쳤으며 거래량은 2만8477주에 머물렀다. 2028년 상장 유지 요건인 300억원의 60% 수준에 불과한 시가총액으로 반등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이다.

유비온 관계자는 "현재 시가총액은 회사 가치 대비 저평가된 수준"이라며 "대표이사의 밸류업 의지가 강한 만큼 창사 이래 첫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가 체감할 수 있는 환원 정책을 포함해 내년 1분기 중 구체적인 계획을 공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적은 회복세를 보였다. 유비온은 제26기(2024년 10월~2025년 9월) 연결기준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직전 사업연도 2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지 1년 만에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36억원으로 전년(332억원) 대비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당기순이익은 13억원 흑자를 달성했다. 직전 사업연도 순손실 28억원에서 개선된 수익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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