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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차기 리더는]정통맨의 화려한 귀환, 'AX 가속화' 관건30년 경험으로 신속한 업무 적응 기대, 포트폴리오 확장 주목

김도현 기자공개 2025-12-17 08:00:12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7일 07: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새 수장을 맞이한다. 30년 넘게 KT에 몸담았던 박윤영 전 사장이 친정으로 돌아와 살림을 도맡게 됐다. 박 내정자는 KT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장점을 가진데다 인공지능(AI)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적합한 인재라는 평가다. 당장의 해킹 사태 해결을 비롯해 AI 전환(AX)이란 큰 과제가 그의 앞에 놓여있다.

16일 KT 이사회는 박 전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KT 사업 경험, 기술 기반 역량 등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전해진다.

박 전 사장(사진)은 KT 전신인 한국통신에 1992년 입사한 이래 오랜 시간 KT에서 근무한 바 있다. 미래사업개발그룹장, 기업사업컨서링본부장, 기업사업부문장 등을 역임하면서 이른바 'KT 전문가'로 불린다.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선임되면 단기간 내 안정적인 경영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받는다.


일단 해킹 이슈에 대응해야 한다. 최근 무단 소액결제, 대규모 보안 사고 등이 터진 탓이다. 이날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KT 해킹 관련 위법 행이 여부 조사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할 전망이다. 박 전 사장이 퇴사 이후 수년간 공백이 있지만 KT 사정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이를 어느 정도 해결하면 다음 스텝은 신사업 전략 수립이다. 박 전 사장은 KT 재직 시절 기업사업부문장으로 디지털 전환(DX)을 주도했다. 당시 5세대 이동통신(5G),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핵심 기술 기반으로 여러 협업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신성장동력 기틀 마련이라는 성과도 냈다.

KT 이사회가 박 전 사장에 대해 "DX, 기업 간 거래(B2B) 영역을 성과를 거둔 인물"이라고 설명한 배경이다.

이번 심층 면접 등에서도 박 전 사장은 관련 부분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AI를 효과적으로 구동하면서 미래 가치를 가시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내 통신 시장의 한계가 명확한 만큼 AI 사업 안착은 필수적이다.

앞서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 팔란티어 등 빅테크와 동맹 관계를 맺었다. 연결고리가 확보된 것과 별개로 실질적인 결과물은 눈에 띄지 않았다. 이는 박 전 사장이 풀어야 할 미션으로 거론된다.

박 전 사장은 B2B 분야에서 성과를 내왔다는 레퍼런스가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약점으로 해석하고 있으나 대형 파트너와의 협업에서는 강점으로 발휘될 전망이다.

이미 KT는 AI 모델 라인업을 내놓는 등 관련 시장에 발을 들인 상태다. 올 7월 독자 개발 모델 '믿:음 K 2.0' 공개, 9월 MS 협력 기반 'SOTA K(State of the Art)' 및 메타 오픈소스를 활용한 'Llama K'를 순차 출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KT의 AI 생태계 확장을 위해 기존 아이템 중심으로 확산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궁극적으로는 자체 기술력 확보를 통해 AX 솔루션 다양화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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