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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동결 전망 100%…"인플레는 관심밖" "8·9월 동결 원인이었던 대외불안, 10월에도 여전"…"물가는 더 이상 한은 관심사 아냐"

한희연 기자공개 2011-10-11 17:22:08

이 기사는 2011년 10월 11일 17: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은 완전히 사라졌다.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지만 글로벌 금융불안이 실물경제 위축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정상화 논의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머니투데이더벨이 11일 국내 금융회사의 경제 및 채권 전문가 2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10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들은 유로지역 재정위기과 미국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국내외 성장의 하방리스크가 커진 상태에서, 금통위가 절대 금리를 올릴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 금통위는 8~9월 두달 연속 유럽 재정위기와 주요 선진국 경기 둔화에 따른 국내 경제의 하방 리스크를 이유로 들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이런 환경은 10월에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는 진단이다. 문제의 원인이 된 대외 불안이 단기간 해결될 것으로 전망되지 않을 뿐 아니라, 조치가 나오더라도 어떤 방향으로 영향을 미칠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섣불리 기준금리 변화를 줄 수 없을 것이란 예상이다.

이재형 동양종합금융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졌고, 유럽 재정위기 관련 중요 조치들이 다음달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유럽발 재정위기가 안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불확실한 변수를 고려하면 이달 금리는 동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정혜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요국의 경기둔화로 수출증가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고, 재정위기국 국채문제로 유럽은행발 신용경색이 금융시장 불안을 키울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 정책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물가 부담은 이제 더 이상 한은의 관심사가 아니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그렇다고 물가 상승률이 안심할 수 있을 만큼 낮아진 것은 아니지만 수치상의 고물가에 대한 집착을 피하려 할 것이란 설명이다.

KTB투자증권 정용택 이코노미스트는 "물가에 대한 부담보다는 글로벌 금융시장 및 경기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더 크게 작용하는 국면"이라며 "물가상승률 아직 높지만 점차 둔화 전망 하지만 유럽 문제 등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은 아직 해결의 실마리 없고 경제 지표 및 향후 전망 모두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동락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높은 물가에 대한 부담이 크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정책의 우선 순위가 물가보다는 금융시장 안정이란 차원에서의 접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환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실물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수치적 인플레에만 초점 맞춘 금리 인상 여지는 소멸됐다"며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완화적 정책 스탠스가 확인되고 있는데다 태국·호주 등 기타 중앙은행들도 인상 중단 내지 인하를 통한 정책 완화를 고려하고 있고, 금 반지·전세·돼지 고기 가격이 주도하는 코어 물가 상승세를 금리 인상으로 대응하기도 어려우며, 기대 인플레 불안도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인플레 압력 둔화로 결국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둔화 추이를 봐서는 오히려 금리 인하가 필요한 시기라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이다. 하지만 고물가에 대한 부담으로 올해 중에는 금리 인하 카드까지는 나오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선진국 경기둔화 향후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크고, 이미 7, 8월 전산업생산지수는 전월비로 두달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며 "경기 측면에서는 금리인상보다는 인하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물가가 아직 높기 때문에 연내 금리인하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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