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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넬컨소' 바이오시밀러 日거쳐 세계 진출 슈넬생명과학 등 3사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신흥시장 진출 추진"

권일운 기자공개 2011-11-24 11:42:47

이 기사는 2011년 11월 24일 11: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슈넬생명과학, ㈜에이프로젠, ㈜바이넥스 등 3사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인 레미케이드의 위탁 생산·해외 공동 상용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국내에서 개발한 바이오시밀러가 일본을 거쳐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게 된다.

에이프로젠의 김재섭 박사는 "이번 공동 상용화 계약은 단순한 제휴 차원을 넘어 에이프로젠, 슈넬생명과학, 바이넥스가 서로의 역량을 극대하기 위해 협력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동반자적인 관계를 지속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슈넬생명과학의 자회사인 에이프로젠은 자사가 개발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GS071'을 바이넥스에서 생산해 세계 시장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러시아(구 소련 국가들 포함), 중동, 터키 등 신흥 시장에서는 슈넬생명과학와 바이넥스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슈넬생명과학은 에이프로젠으로부터 레미케이드, 리툭산, 허셉틴 등 3대 바이오시밀러의 독점적 국내 사업권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서 국내뿐만 아니라 러시아, 터키, 중동 지역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들 지역에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는 바이넥스와 협력하게 돼 바이오시밀러 해외사업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슈넬생명과학 측의 설명이다.

슈넬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 계약 체결은 에이프로젠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가 일본에서 니치이꼬제약을 통해서 상용화된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에 신흥 시장에서 쇄도하는 상용화 요구에 대처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며 "지난 7월 슈넬생명과학과 바이넥스가 바이오시밀러 사업 협력을 위해 체결한 전략적 제휴의 첫번째 결실인 셈"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의 생산권을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된 바이넥스는 반기 완공을 목표로 1000리터급 동물세포배양라인 2기를 증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제약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1세대와 2세대 바이오시밀로 제품군을 확보해 해외 제약사들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바이넥스는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를 판매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다.

정명호 바이넥스 사장은 "까다로운 일본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정도로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역량이 입증됐다"며 "세계 시장에서도 당당히 인정받는 치료제 판매로 한국 의약 산업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슈넬생명과학에 따르면 에이프로젠이 개발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는 세계 생물학적 제제 중 매출 1위 (연 매출 7조원)의 치료제로 슈넬생명과학 주관 하에 서울대 보라매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레미케이드의 일본 시장 규모는 연간 8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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