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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영국 법인 '목시' 청산 UK, IP 정리 절차..사업부, 노르웨이 본사로 이미 이전

김장환 기자공개 2011-12-12 15:49:57

이 기사는 2011년 12월 12일 15: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영국에서 대형 덤트트럭 관련 사업을 벌여왔던 목시(Moxy) 법인의 청산절차에 들어갔다. 해외 사업 수익성 하락에 따른 사업부 정리가 주요인으로 지목된다.

목시는 2008년 8월 두산인프라코어가 유럽 현지 자회사인 DIEU를 통해 인수한 노르웨이의 대형 덤프트럭 생산업체다. 당시 두산그룹은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실패하자, 대신 853억원을 들여 인수했다.

12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영국 현지에서 운영하던 법인 목시 IP와 목시 UK에 대해 청산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목시 IP는 건설장비 지적재산권(특허) 관리, 목시 UK는 굴착기 관련 연구개발(R&D) 업무를 해오던 업체다.

두산인프라코어 측은 지난 9월 관련 사업부를 모두 노르웨이 본사로 이전한 상태다.

이를 두고 관련업계에서는 목시의 해외 사업 수익성 하락에 따라 결국 사업부의 대대적인 통폐합 작업에 들어가게 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두산인프라코어는 올 들어 수익성이 떨어지는 해외 계열사들에 대해 통합 및 지분매각 등을 통한 대대적인 정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2분기 말레이시아에서 건설장비 판매 사업을 벌여왔던 법인(Doosan Construction Equipment)을 청산하는 한편, 수익성이 낮은 지게차 사업부도 올 4월 매각했다. 매년 수억원의 순손실을 봤던 지게차 사업부의 유럽 현지법인(Logistics Europe GmbH) 지분도 이 과정에서 넘어갔다.

하지만 두산인프라코어 측은 영국 목시 청산에 대해 "특별한 이유는 없다"며 "영국 현지 사업부를 모두 노르웨이 본사로 이전했기 때문에 법인 청산에 들어간 것일 뿐"이라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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