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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판교 복합쇼핑센터..자금조달 확정 2014년까지 7850억원 투자..분양권, 자체자금으로 절반씩 조달

김장환 기자공개 2011-12-15 16:12:41

이 기사는 2011년 12월 15일 16: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백화점이 판교 복합쇼핑센터 조성 사업을 위한 자금 조달 방식을 확정했다. 쇼핑센터 및 오피스텔 선분양을 통해 투자금의 절반가량을 확충하고, 나머지는 유보자금을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동 복합쇼핑센터에 투입될 자금 7846억원을 금융권 차입없이 자체적으로 해결하기로 결정했다. 애초 금융권 차입도 검토했지만, 분양권을 통한 자금 확충과 보유하고 있는 자체자금을 통해 충분히 해소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올 4월 판교 알파돔시티 복합쇼핑몰에 대한 매매계약을 맺고 6570억원의 투자를 결정했다. 여기에 최근 CJ E&M이 온미디어를 흡수합병하면서 매각을 결정한 판교 방송사옥 신축사업 자산을 매입 결정하면서 추가로 1276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로써 현대백화점이 복합쇼핑몰 단지에 투자하는 총 자금은 7846억원으로 늘었다. 올 3분기 말 기준, 현대백화점의 자기자본 대비 38.8%에 달하는 액수다.

현대백화점은 투자금 마련을 위해 내년부터 당장 복합쇼핑몰 단지의 선분양에 들어간다. 또 오피스동 분양과 주차장 사업을 통해 총 3800억원대 자금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내년부터 2014년 복합쇼핑몰 및 오피스텔 설립 완공까지 연간 2600억원씩을 단계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이중 절반은 분양권 등을 통해 확충하고, 나머지를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금으로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현대백화점이 자체적으로 마련해야 할 자금은 4000억원 선.

이에 대해 현대백화점 측은 자사의 연간 현금창출능력을 볼때 투자 부담은 그리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현대백화점은 단기금융상품을 포함 현금성자산을 1827억원을 쥐고 있다. 또한 올해 벌어들인 순이익만 3249억원에 달한다. 영업활동현금흐름도 3073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백화점이 현재 제시한 자금 조달 계획안은 분양이 100% 성공했을 경우에 국한된 얘기다. 만약 계획된 수준까지 분양을 성공하지 못할 경우, 자체자금 투자 규모를 확대하거나 금융권 차입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만큼 이번 자금조달 방안에는 분양 성공이 관건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이에 대해 "이미 판교동 복합단지에 입주를 원하는 수요가 많아 분양을 통한 자금조달에 실패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며 "사업을 완료하고 나면 다양한 시설과의 통합개발로 판교지역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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