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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헤지펀드 판매, 증권사에 바통터치 현대증권 제외 프라임 브로커 4개사 통해 1호펀드 판매

김경은 기자공개 2011-12-23 16:58:17

이 기사는 2011년 12월 23일 16: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증권사 리테일을 통해 한국형 헤지펀드를 판매하기 위해 증권사와 운용사간 물밑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한국형 헤지펀드 1호 설정액이 시장 예상에 크게 못미쳤지만 '초라한' 시작이라 평가하기엔 일러보인다. 23일 헤지펀드 1호가 등록을 완료하면서 운용 레이스가 본격화됨과 동시에 국내 투자자 모집도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다음주부터 한국투신운용과 동양자산운용의 헤지펀드 판매를 시작한다. 시딩 투자를 했던 우리자산운용은 성과보수 책정 시스템 미완으로 개인 판매용 라인업에는 제외됐다.

대우증권도 다음주부터 프라임 브로커 계약을 맺은 삼성·신한BNP파리바·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헤지펀드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재간접헤지펀드 형태로 한국형 헤지펀드 출시를 계획 중이며 최소 5개 이상의 펀드를 담기 위해 삼성·동양·한화·한국투자신탁·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을 고려하고 있다. 이들 운용사 가운데 싱글 펀드 판매는 2~3개 내외가 될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재간접 펀드는 판매하지 않고 싱글 펀드만 판매할 계획이다. 시딩(Seeding) 투자를 했던 미래에셋·미래에셋맵스·신한BNP파리바·우리·한국투자·한화자산운용 6군데 가운데 2~3개의 펀드를 선별해 판매할 계획이다.

삼성과 우리투자증권은 운용사별 성과보수 책정 원칙이 달라 증권사 자체 검증 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내년 초 판매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유상증자 일정이 늦어진 관계로 프라임 브로커 업무가 지연된 현대증권은 헤지펀드 1호의 리테일 판매는 잠정 보류했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 자금 유치는 당장 어렵겠지만 비상장사나 금고 등 준기관 성격의 자금 유치는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연말 계열사 자금이 추가 입금되고 판매사를 통해 유치되는 자금까지 고려하면 향후 헤지펀드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동양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 등은 계열사로부터 지원받은 자금의 일부를 남겨두고 보수적으로 초기 설정액을 집행했다. 이들 자금은 추후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입금될 예정이다. 미래에셋, 미래에셋맵스, 삼성, 하나UBS자산운용 등도 확보된 기관투자자 및 계열사 자금 등으로 당초 모집 예상 금액을 맞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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