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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證, 스핀오프 헤지펀드에 1000억 시딩 운용보수 2% 성과보수 20%, 내년초 TF팀 신설 예정

신민규 기자공개 2011-12-29 10:50:20

이 기사는 2011년 12월 29일 10: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투자증권이 내년 분사할 헤지펀드에 1000억원을 시딩한다.

우리투자증권은 29일 현재 트레이딩부서에서 운용하고 있는 자기자본의 일부인 1000억원을 분사할 헤지펀드 전문운용사 1호 펀드에 투자하고 운용보수 2%, 성과보수 20%를 지급하기로 했다. 해당 내용은 리스크관리위원회를 거친 상황이며 내년초 관련 TF팀을 신설할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정상적으로 인가과정이 진행될 경우 내년 6월에는 헤지펀드 전문운용사를 출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10~15명의 인력을 계획중이며 이중 8명 정도가 운용인력으로 채워진다. 경력 10년 이상의 과장 이상 시니어급으로 구성된다. 펀드 규모는 수익률 관리를 위해 2000억~3000억원 정도가 적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1호 펀드는 허들(Hurdle Rate, 성과급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이 되는 수익률)을 4~5%대 국채금리 수준으로 낮게 잡고 목표수익률을 15%대로 구상하고 있다. 보수 역시 기존 헤지펀드 운용사와 달리 글로벌 스탠다드(운용보수 2%, 성과보수 20%)에 부합하도록 정할 계획이다. 매니저마다 1~2개의 개별 전략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멀티전략 구사에 유리한 상황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트레이딩사업부 내 AI그룹을 처음 만들 때 인하우스 헤지펀드 컨셉트로 시작했고 기존에 운용하고 있던 포지션 일부를 그대로 가지고 가는 것이라 분사한다고 해서 큰 차이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향후 헤지펀드 운용사와의 경쟁과 관련 트레이더 출신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트레이더는 태생 자체가 절대수익을 추구하며 시장을 이기도록 커온 반면 일반 운용사 매니저는 벤치마크(BM)를 이기면 되는 BM플레이에 익숙해 있다는 것이 이유다.

우리투자증권 AI그룹은 2010년 25%, 올해 20%의 수익률을 올려 업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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