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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넬생명과학, 조류독감 항체 美 특허 출원 "기존 항체보다 조류독감 바이러스 결합력 38% 강화"

강철 기자공개 2012-01-05 13:57:09

이 기사는 2012년 01월 05일 13: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슈넬생명과학 자회사 에이프로젠은 조류독감뿐 아니라 각종 독감을 모두 치료할 수 있는 100% 사람 항체 'AP302'를 개발해 미국 특허출원 했다고 5일 밝혔다.

슈넬생명과학에 따르면 지난 2008년 미국 하버드대와 질병관리본부(CDC) 연구팀은 'F10'으로 명명된 항체를 공동 개발했고, 나스닥 상장사인 조마(XOMA)가 미국 정부 의뢰를 받아 조류독감 치료제화 하고 있다.

슈넬생명과학의 분석 결과 AP302는 조류독감 바이러스(H5N1 인플루엔자)에 대한 결합력이 미국의 F10 보다 38배 강하다. 또 신종플루 바이러스인 H1N1 바이러스와 HA2 타입의 계절성 독감바이러스에도 F10보다 각각 1.5배, 2배 강한 결합력을 나타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슈넬생명과학 관계자는 "AP302는 미국 항체보다 수십배 이사의 효과를 낸다"며 "이는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위급한 환자를 살릴 확률이 그만큼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슈넬생명과학에 따르면 백신의 경우 치명적인 독감에 걸린 환자에게는 도움이 되지 못하고 면역력이 약한 고위험군 환자는 감염 전 투약해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하지만 AP302는 감염 후 투약해도 누구에게나 효과가 나타난다.

슈넬생명과학 관계자는 "AP302는 조류독감 대유행 등 위기 상황에서 즉각 사용할 수 있는 효과적이고 신속한 방어수단"이라며 "탄저균 중화 항체와 마찬가지로 변종 조류독감 바이러스를 이용한 테러 및 생물학전 대비 차원에서도 그 중요성이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말 미국 정부가 테러를 우려해 조류독감 바이러스 유전자변이에 관한 논문 내용 일부를 삭제해 발표할 것을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와 사이언스에 요청했다는 AP통신 보도에서 알 수 있듯 조류독감은 공중보건위생을 위협할 수 있는 가장 치명적인 바이러스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슈넬생명과학과 에이프로젠은 향후 국내에서 AP302 항체에 대한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며 제품 원액은 성남 바이오 시밀러 공장 생산할 계획이다. 슈넬생명과학은 또 개발을 완료해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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