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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헤지펀드 1호 전체 규모, 2500억원 확대 대우증권 PBS 설정규모 1175억원으로 1위

김경은 기자공개 2012-01-06 16:13:47

이 기사는 2012년 01월 06일 16: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초부터 본격적 운용이 개시된 한국형 헤지펀드 1호 설정 규모의 대략적인 윤곽이 나왔다.

한국형 헤지펀드 1호의 설정일과 운용일이 금융당국의 심사 및 연말 배당효과 등으로 약 보름가량 차이가 벌어지면서 투자자들의 자금 집행 시기도 여유있게 이뤄졌다. 설정일 당일 입금된 규모에 비해 1000억원 가량 늘어난 규모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2개의 한국형 헤지펀드 1호의 규모는 2439억원(1월 6일 기준)으로 첫 설정일이었던 지난해 12월 16일(1490억원)에 비해 949억원이 추가 입금됐다.

'삼성H클럽에쿼티헤지전문사모투자신탁'이 100억원에서 430억원으로, '신한BNP명장한국주식롱숏'이 470억원에서 570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대형 운용사의 자금 규모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이에 반해 '하나UBS프라임롱숏알파'와 '동양MYACE안정형'펀드는 각각 당초 설정액인 4억원, 10억원과 동일해 추가 입금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라임 브로커 별로는 대우증권이 총 3개 펀드 1175억원으로 전체 설정액의 48%가량을 차지해 가장 높은 규모의 자금을 맡게됐다. 우리투자증권은 5개 펀드 1090억원(점유율 44%), 한국투자증권은 2개펀드 160억원(6%), 삼성증권 역시 2개펀드 14억원(0.5%) 수준이다.

이들 자금은 주로 헤지펀드 운용사의 금융계열사 및 프라임 브로커 자금, 고유자산투자(PI) 등으로 채워졌다. 지난해 12월 16일 설정일 당일에 비해 자금 규모가 늘어난 것은 올 초에 본격적인 운용이 개시될 것으로 예상한 계열사 자금이 연말들어 추가 불입됐기 때문이다.

자금의 성격상 현재까지 납입된 자금은 시드머니(초기 투자금)로 활용되며, 향후 이들 자금의 운용성과에 따라 개인 및 기관투자자들의 본격적 자금 유치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은 헤지펀드 설정일 이후 첫 납입일인 오는 10일 개인투자자들로부터 100억원 가량의 자금을 추가적으로 납입받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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