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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후발 운용사, 펀드 출시 채비 KB운용, 이달 중순 1호 펀드 설정 예정

박홍경 기자공개 2012-01-09 10:26:36

이 기사는 2012년 01월 09일 10: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장을 관망해오던 후발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하나둘씩 펀드를 설정할 채비를 하고 있다. 펀드 설정을 서두르지 않는 대신 일부 운용사들은 차별화된 전략을 모색하고 있어 눈에 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이 이달 중순에 펀드를 설정할 예정이며 산은자산운용과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이르면 이달 말께 설정할 계획이다.

KB자산운용의 운용역은 모 증권사에서 고유자산을 운용하던 매니저 3명으로 헤지펀드 팀을 만들었으며 삼성증권을 프라임브로커로 선정했다. 1호 펀드는 롱숏전략을 사용할 계획인데 국내 주식뿐 아니라 원자재와 F/X를 기초자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설정액은 3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교보악사는 타 운용사에서 인덱스와 멀티 스트래티지 전략의 운용 경험이 있는 매니저를 영입했으며 기존 주식운용팀의 매니저를 포함해 두 명의 운용역이 팀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헤지펀드 팀의 퀀트 분석과 오퍼레이션 지원을 할 주니어 애널리스트를 채용 중이다. 전략은 국내 주식 롱숏과 멀티 스트래티지를 활용할 예정이다.

프라임브로커는 KB자산운용과 마찬가지로 삼성증권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설정액은 200~300억원이 될 전망이다. 교보악사는 지분을 50%씩 보유 중인 교보생명과 악사 인베스트먼트매니저스(IM)로 구성된 이사회를 조만간 개최해 팀을 공식 발족할 계획이다.

산은자산운용은 인덱스를 운용하던 매니저 두 명으로 팀을 꾸렸으며 프라임브로커와 전략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산은자산운용 관계자는 "빠르면 1월 말에 운용을 시작할 계획이며 은행이나 증권, 보험 등 기관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리안츠자산운용은 기존에 안정적인 성과를 내온 기업지배구조 전략에 헤지펀드 운용 스타일을 가미한 펀드를 구상 중이나 구체적인 사항은 시간을 가지고 정할 방침이다.

알리안츠자산운용 관계자는 "당초 2012년 초에 운용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생각보다 헤지펀드 시장의 기반이 마련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충분히 준비 기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헤지펀드 운용사
자료: 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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