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공격적 투자보다 유동성 확보" 공모형리츠, PF대출 대신할 수 있을 듯
이대종 기자공개 2012-02-03 14:28:16
이 기사는 2012년 02월 03일 14: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건설의 올해 재무전략은 '내실 다지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매출채권 회수와 우발채무 축소 등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재무 건정성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SK건설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건설업 경기침체로 현금 중심의 경영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올해 자금운용은 공격적인 투자보다 유동성을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SK건설은 이미 지난해부터 재무 건정성 확보에 대한 노력을 진행해 왔다. PF 우발채무를 줄이기 위해 공동시공사 참여 등을 유도해 미착공 사업장에 대한 리스크를 해소해 왔다.
올해는 이 같은 노력과 더불어 보증구조 개선과 지분매각 등의 방법을 병행할 계획이다.
SK건설은 지난달 말 아산택지지구개발사업의 자금조달을 제한물권해소를 이행하는 것으로 신용보강을 했다. 3개 건설사와 연대해 부담한 이 보증은 우발채무로 잡히지 않는다.
지난해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웨이스트(Waist) 가스 플랜트 건설공사에서 발주처로부터 현지은행이 발급하는 계약이행보증서(P-Bond)를 요구받았지만 한국수출입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보증구조를 단일화 , 보증료를 면제받은 바 있다. SK건설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PF 우발채무 규모는 1조4504억원이다.
올해 영업이익률은 5% 수준을 예상하고 있고 매출액은 8조원을 내다보고 있다. 매출액을 늘리기 위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해외사업을 꼽았고 주력부문은 올해도 플랜트를 계획하고 있다. SK건설은 지난해 해외사업 매출액 중 절반 이상을 플랜트에서 기록했다.
이와 함께 아직 진출하지 않은 해외 시장 개척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SK건설은 2007년 초 사우디 분점에 이어 지난해 6월 두바이에 지사를 설립했다. 올해는 중남미와 동남아시아 지역의 진출을 본격화 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동산 PF대출을 대신할 자금조달 수단으로는 공모형 리츠(Reits) 등을 예상하고 있다. 리츠의 경우 다양한 형태로 구조화할 수 있어 리스크를 분산하는데 효과적이다.
SK건설의 한 관계자는 "PF대출의 경우 시공사의 지급보증을 통해 건설사의 부실이 금융권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구조였다"면서 "리츠나 펀드 등은 그 같은 위험요소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움말: SK건설 임영문 재무실장(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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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생
-고려대 경영학과
-SK케미칼 전략기획실장
-SK건설 재무실장(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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