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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에 1위 안긴 휴비스 IPO 우투의 추격 주목

이윤정 기자공개 2012-04-01 00:00:20

이 기사는 2012년 04월 01일 00: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1분기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은 말 그대로 혹한기였다. 대우증권이 주관한 휴비스가 유일한 위안이었다. 지난해 고섬사태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대우증권에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했다.

1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올해 1분기 IPO 주관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건수로는 한건이지만 IPO 시장 최대어인 휴비스 상장을 맡으면서 산뜻한 출발을 했다. 휴비스 공모 규모는 2001억원으로, 올해 1분기 1000억원 미만 딜 일색에서 유일하게 2000억원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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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액 뿐 아니라 발행 과정에서도 돋보였다. 이번 휴비스 상장에서 대우증권은 처음으로 해외 기관 투자가에 '청약 수수료'를 적용했다. '첫 시도'란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대우증권은 주관 수수료 외 청약 수수료로 7억원의 추가 수입을 거뒀다. 대우증권이 해외기관 투자자 대상 청약수수료 적용을 성공시키자 우리투자증권도 도입, 국내 IPO 수익 구조에 새로운 트렌드를 일으켰다.

2위는 동아팜텍과 코오롱패션머티리얼 상장을 주관한 우리투자증권이 차지했다. 올해 1분기 2개 이상의 IPO를 진행한 유일한 하우스로 건수에서는 최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총 실적 815억8600만원으로 규모에서 휴비스를 당해 낼 수 없었다.

다만 주관 수수료 가중치를 반영한 조정실적에서는 1위 대우증권과 격차를 좁혔다. 휴비스 주관 수수료율이 97.93bp로 업계 평균치인 168.59bp에 크게 못 미쳤기 때문이다.

3위와 4위는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이 기록했다. KB투자증권은 동아팜텍IPO를 공동주관하며 163억2240만원의 실적을 거뒀다. 현대증권은 국내 취업포털 업체인 사람인HR 상장을 주관했다.

작년 2위를 기록한 한국투자증권만이 유일하게 1분기 리그테이블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저조한 출발을 보였다.

한편 올해 1분기 IPO 시장 최대어인 휴비스는 법률자문사 리그테이블에도 영향을 미쳤다. 법무법인 태평양과 법무법인 세종은 각각 휴비스와 동아팜텍 IPO 법률자문을 담당했다. 거래 건수는 한 건으로 같지만 거래 규모가 더 큰 휴비스 거래를 수임한 태평양이 리그테이블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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