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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5800억 블록딜 완료..KB '인기' KB, 경쟁률 9.5대 1·할인율 '0'

박창현 기자공개 2012-04-04 09:58:41

이 기사는 2012년 04월 04일 09: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가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보유 지분에 대한 블록딜을 완료했다. 포스코는 이번 거래를 통해 5834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4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날 개장 전 보유 중이던 SK텔레콤 지분 2.89%(234만1571주)와 KB금융지주 지분 1%(386만3517주), 하나금융지주 지분 0.92%를 블록세일 방식으로 매각했다. 주관사는 삼성증권, UBS, 메릴린치증권.

가장 뜨거웠던 매물은 KB금융지주였다. 수요예측에 국내외 기관 투자가들이 몰리면서 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장 수요가 많은 탓에 할인율 없이 전날 종가인 4만2300원에 물량이 모두 처분됐다.

하나금융지주 지분은 4.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전날 종가(4만4900원) 대비 1% 가량 할인된 4만4450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물량이 가장 많았던 SK텔레콤 지분은 전날 종가(14만5000만원)에 3.8%의 할인율이 적용된 13만7000원에 거래됐다.

포스코는 이번 블록딜로 총 5834억원의 자금 확보에 성공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SK텔레콤 거래규모가 3207억원으로 가장 컸고, KB금융지주(1634억원), 하나금융지주(992억원) 순이었다.

포스코는 보호예수 규정에 따라 90일 간 KB금융지주(3%)와 하나금융지주 (1%) 잔여 지분을 매각할 수 없다.

포스코측은 SKT텔레콤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의 잔여 주식을 추가 매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무적, 전략적 판단을 위해 보유하는 지분으로 남겨두겠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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