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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베스트먼트, 빛샘전자 엑시트 시점은? 2009년 빛샘전자 자사주 28만주 매입… 24일 보호 예수 풀려

강철 기자공개 2012-04-19 14:42:19

이 기사는 2012년 04월 19일 14: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빛샘전자에 투자한 동양인베스트먼트의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빛샘전자는 지난달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조명장치 발광다이오드(LED) 업체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양인베스트먼트가 운용 중인 '동양12호(인천)벤처투자조합(KFOF05-10)'은 빛샘전자 지분 5.60%(28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동양12호(인천)벤처투자조합(KFOF05-10)은 2009년 빛샘전자 자사주 28만주를 주당 3700원에 매입했다.

빛샘전자는 지난달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공모가는 4400원이고 주가는 18일 종가 기준 9050원이다. 상장 후 1만7500원까지 상승했다가 기관과 외국인이 보유 지분을 매각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빛샘전자의 2대 주주였던 산업은행은 상장 직후 11%(55만주)의 지분을 매각해 62억원의 차익을 얻었다.

19일 기준 동양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빛샘전자 지분의 평가금액은 투자 당시보다 약 145% 늘어난 25억원 수준이다. 이 지분은 오는 24일 보호예수에서 풀린다.

동양인베스트먼트는 엑시트와 관련해 "아직 결정된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빛샘전자의 펀더멘털이 좋기 때문에 지분 매각을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다. 상장 초반 대비 빛샘전자의 주가가 많이 하락한 건 전체적으로 시장이 하락세에 있고 산업은행이 대부분의 지분을 한꺼번에 매각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동양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빛샘전자 지분의 매각 규모나 시점에 대해 회사 내부적으로 신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라며 "보유 지분(5.6%)이 주가에 영향을 미칠 지는 모르겠지만 지분을 매각하게 되면 적은 물량을 나눠서 처리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를 크게 웃도는 종목을 보유한 기관투자자는 항상 주가 하락에 대한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동양인베스트먼트가 빛샘전자와의 관계를 고려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의 물량을 분할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빛샘전자는 1998년 설립된 LED 모듈 및 광통신 부품 제조업체다. 매출 비중은 LED 사업이 59%, 광통신 사업이 33%, KTX 부품 사업이 8%를 차지한다. 2011년에 매출 322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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