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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인베스트먼트, 에이피티씨에 7억원 투자 반도체 웨이퍼 산화물 식각장비 개발…보통주 인수

이상균 기자공개 2012-05-15 11:09:10

이 기사는 2012년 05월 15일 11: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인베스트먼트가 에이피티씨에 7억원을 투자했다. 지난 2006년 투자한 이후 두 번째 투자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는 에이피티씨가 발행한 보통주를 7억6000만원에 인수했다. 투자는 KB인베스트먼트의 고유 계정을 통해 이뤄졌다. K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지난 2006년에 고유계정으로 20억원을 투자했기 때문에 규정에 따라 이번에도 고유계정 투자를 한 것"이라며 "투자금은 설비 증설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에이피티씨는 2002년 2월에 설립됐다. 현재 자본금은 54억원이다. 주요 생산품은 지난 2008년 국산화에 성공한 반도체 웨이퍼의 산화물 식각 장비다. 하이닉스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반도체 식각 장비는 반도체 웨이퍼 위에 레지스터나 하드 마스크로 형성된 회로 패턴의 하부막을 제거하는 공정에 쓰이는 주요 장비다. 본사는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벤처기업으로 등록돼 있다.

에이피티씨는 지난해 매출액 28억원, 영업적자 10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2007년 매출액 100억원,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한 이후 줄곧 실적 하향세가 이어지고 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는 4년 연속 영업적자에 머물렀다. 금융위기 이후 반도체 경기가 급속하게 냉각된 탓이다.

K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2008년이면 주식시장 상장(IPO)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지만 실적 악화로 다소 미뤄진 상태"라며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턴어라운드를 모색한 뒤 3년 뒤에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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