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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가든파이브 토지분양대금 협약 대출 추진 출자자 이견으로 PF 차질…중도금 반환채권 담보 논의

길진홍 기자공개 2012-05-16 16:51:31

이 기사는 2012년 05월 16일 16: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H공사가 서울 문정동 가든파이브 복합시설용지 매각을 위해 토지분양대금 협약 대출을 검토 중이다. 수분양자가 자금조달 지연으로 토지 중도금을 연체하자 지원에 나섰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H공사는 가든파이브 복합시설용지 2개필지(5·6블록)의 매매계약을 체결한 시행법인 디에이치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DW문정동업무복합부지개발주식회사와 토지분양대금 협약 대출을 협의 중이다.

토지분양대금 협약 대출은 택지 매각자인 SH공사의 중도금 반환채권을 담보로 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상품이다. 계약자가 대출약정서상 맺은 기한의 이익을 상실하고, 토지대 납입을 일정 기간 연체할 경우 대주는 LH공사에 토지대 반환을 청구할 수 있다.

SH공사의 토지중도금 반환 의무는 수분양자에 제공한 반환채권의 양수도 승낙 확약을 통해 보강된다.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대주는 택지 계약자로부터 반환채권을 넘겨 받는다.

디에이치와 DW문정동업무복합부지개발은 토지 중도금 4076억원을 연체 중이다. 올해 초 SH공사에 토지중도금 반환채권을 담보로 한 자산유동화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이후 시공사 선정 지연과 계약자간 갈등이 불거지면서 자금 모집이 지연됐다.

토지 중도금 연체에 이어 잔금 납입시기가 오는 12월로 다가왔으나 자금모집에 이렇다 할 진척을 보이지 못하자 SH공사에 토지분양대금 협약 대출을 제안하고 나섰다.

SH공사 관계자는 "수분양자 측에서 토지분양대금 협약 대출 지원을 요청해와 이를 수용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며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인 단계로 구체적인 방안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디에이치와 DW문정동업무복합부지개발은 또 SH공사에 2필지를 각각 별도로 매각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SH공사는 택지 매매계약 주체를 한 곳에서 두 곳으로 변경하는 데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문정동 가든파이브 복합시설용지 5블록과 6블록은 면적이 각각 1만1356㎡와 6만1216㎡로 모두 7만2572㎡에 달한다. 부지 내 공동주택과 호텔, 오피스시설을 지을 수 있다. 지난해 7월 디에이치와 DW문정동업무복합부지발이 공동으로 6794억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디에이치는 다함이텍과 다함이텍의 자회사인 다함넷이 각각 지분 20%와 40%를 갖고 있다. DW문정동업무복합부지개발은 도로건설업을 하는 대원홀딩스가 지분 95%를 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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