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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證, 경쟁사 부진틈타 유상증자 1위 상반기 유증 전년대비 40% 이상 급감

박상희 기자공개 2012-06-29 20:45:25

이 기사는 2012년 06월 29일 20: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상증자 거래 건수와 규모가 지난해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가운데 대우증권이 유상증자 주관 순위 1위에 올랐다. 실적은 643억원 규모의 SM엔터테먼트 증자 1건 뿐이었지만 경쟁사의 실적 부진 속에 상반기 누적 1위 자리를 고수했다.

2012_상반기_ECM_유상증자_주관 실적

29일 머니투데이 더벨이 집계한 상반기 유상증자 주관 실적은 2906억원으로 나타났다. 대우증권은 이 중 643억원 규모의 SM엔터 증자를 단독으로 대표 주관하며 1위에 랭크됐다. SM엔터 발행 규모는 상반기 전체 주관 실적의 5분의 1에 해당한다. 상반기 진행된 증자 가운데 발행규모가 가장 컸던 것은 온세텔레콤이 발행한 685억원 증자였지만, 대표주관사인 대신이 주관한 금액은 180억원 수준이다.

대우증권이 발행규모가 10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한 거래 1건으로 상반기 증자 주관 순위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어부지리적 성격이 강하다. '거래 가뭄'과 '빅딜 부재'라는 시장 환경 때문이라는 평이다.

상반기 진행된 증자 건수는 1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5건) 대비 40% 이상 급감했다. 주관 금액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원에 육박하던 수준에서 3분의 1 이상 줄어들었다. 상반기 진행된 증자 가운데 발행 규모가 100억원에도 못미치는 거래가 무려 6건에 달했다. 500억원이 넘는 거래는 3건에 불과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채권이나 은행권 등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운 기업들이 증자 카드를 주로 사용해왔다"며 "올 상반기에는 주식시장마저 시장의 기대를 충족치 못하면서 증자를 활용하는 기업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2위에 오른 한국투자증권은 총 3건의 거래를 주관했지만, 주관 규모는 SM증자 한 건 거래에도 못 미치는 605억원 수준이다. 한국증권은 한성엘컴텍(주관 규모 112억원), 파미셀(313억원), 디오텍(179억원) 등을 주관했다. 이 중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로 진행된 한성엘컴텍과 파미셀은 성공리에 거래가 완료됐다. 두 거래 모두 90%가 넘는 구주주 청약률을 기록했고, 실권주 일반공모도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반면 100% 일반공모로 진행된 디오텍 거래는 청약률이 0.26대 1에 그쳤다. 대표주관사 한국증권은 전체 발행금액의 70%가 넘는 132억원을 인수해야 했다. 다만 높은 실권수수료율에 힘입어 30억원이 넘는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3위는 동부CNI 증자를 주관한 동양증권이 차지했다. 동양은 지난해 동부건설 주주우선공모 형태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주관한데 이어, 올해 동부 CNI 증자를 주관하는 등 동부그룹 거래에 지속적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키움증권은 중형증권사로는 드물게 500억원이 넘는 한솔테크닉스 거래를 별도 인수단없이 단독으로 주관하며 4위에 올랐다. 5위는 아바코(204억원), 크루셜엠스(57억원) 등의 증자를 주관한 우리투자증권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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