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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證, 단 1건으로 ELB 1위 솔로몬證, 동부건설 BW 주관 2위

한형주 기자공개 2012-06-29 20:45:45

이 기사는 2012년 06월 29일 20: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2년 상반기 주식연계증권(ELB) 시장에서 동양증권이 수위를 차지했지만 주관 건수는1건에 불과했다. ELB 발행을 주관한 6개 증권사들 중 복수의 거래를 성사시킨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올 상반기 ELB 시장에선 총 170건, 1조9235억 원 규모의 자금이 조달됐다. 이는 전년 동기의 214건, 2조3500억 원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로, 글로벌 금융위기로 촉발된 주식시장 침체의 여파 때문으로 보인다.

전체 ELB 중 BW는 총 128건(1조1848억 원)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전환사채(CB)와 교환사채(EB) 발행은 각각 35건(4638억 원)과 7건(2749억 원)으로 한산했다.

ELB 주관 실적이 부진했다 보니 주관사 순위는 자연히 발행 규모(금액)가 갈랐다. 동양증권은 STX팬오션의 2500억 원 규모 BW 발행을 주관,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 등 전통의 강호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캡처

동양증권은 그동안 자금 상황이 나쁜 기업과의 관계를 통해 BW 시장에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동부건설(1000억 원)에 이어 12월엔 STX조선해양(1000억 원)의 BW 발행 주관을 맡는 등 자금조달이 절실한 해운·건설사 위주로 꾸준히 영업망을 구축해 왔다.

솔로몬증권이 2위를 기록한 것도 눈에 띈다. 최근 800억 원 규모의 동부건설 BW 발행을 주관하면서 순위가 뛰었다. 다만 BW 청약에서 미매각분이 대량 발생한 것은 오점으로 남는다. 청약 경쟁률은 0.44대 1에 불과했다.

3위에 오른 하나대투증권은 이달 중순 STS반도체통신의 700억 원 규모 BW 발행을 주관했으며, KEC BW(230억 원) 주관을 맡은 부국증권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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