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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證 , 수수료 '영광'만큼 실권주 '상처' 디오텍 190만주 실권주 인수…하나대투證도 마찬가지

이윤정 기자공개 2012-06-29 20:47:12

이 기사는 2012년 06월 29일 20: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1분기 주식자본시장(ECM) 수수료 순위 15위였던 한국투자증권이 2분기를 거치며 1위로 치고 올라왔다. 다만 한국투자증권 1위 탈환에 큰 역할을 한 디오텍 증자의 두둑한 수익이 성공보수가 아닌 흥행 실패에 따른 수수료였다는 점에서 1등 타이틀이 빛을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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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머니투데이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 기업공개 1건(IPO, 5억8512만 원), 유상증자 3건(37억9693만 원), 주식연계증권 1건(ELB, 3억4000만 원) 등 총 5건의 거래에서 47억2205만 원의 수수료를 거뒀다.

특히 173억 원 규모의 디오텍 유상증자를 통해 챙긴 수수료 수입만 31억3820원으로, 전체 수수료 수입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흥행 실패에 따른 실권주 190만 8878주(132억 원 규모)를 떠안은 대가였다. 거래 주선에선 참패였지만 실권수수료율을 20%로 높게 계약해 실리를 챙겼다.

2위는 하나대투증권이 차지했다. 1분기 수수료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하나대투증권은 2분기 ELB와 IPO 거래를 골고루 성사시키며 상반기 수수료 수입 리그테이블에 포함됐다. 하나대투는 IPO 2건(25억9310만 원), ELB 1건(8억5500만 원) 등 3개의 딜을 맡으며 34억4810만 원의 수수료 수익을 거뒀다.

주관 과정에서 난항을 겪었던 SBI모기지 IPO가 수익면에서는 큰 기여를 했다. 하나대투증권은 SBI모기지 상장 주선으로 24억9305만 원의 수수료를 챙겼다. 하지만 해외기업에 대한 불신, 일부 저축은행들의 청약 번복으로 실권된 220만4980주를 떠안은 상태다.

결국 수수료 수익 1~2위를 차지한 하우스 모두 실권주 처리 숙제가 남아 있는 '상처 뿐인 영광'을 얻은 셈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1위를 차지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던 대우증권은 2분기에 수수료 수익을 보태는데 실패하며 3위로 떨어졌다. 상반기 IPO 분야에서 공모규모가 가장 컸던 휴비스 IPO 주관 덕이 컸다. 휴비스 IPO 주관 수수료는 19억6000만 원이었다.

동양증권 역시 2분기 저조한 실적으로 상반기 수수료 수입 순위가 4위로 처졌다. 1분기 코오롱패션머티리얼 IPO와 STX팬오션 BW 거래에 참여했지만 2분기에는 실적이 동부CNI 유상증자 1건에 그쳤다.

올해 1분기 온세텔레콤(인수단)과 엔스퍼트(모집주선) 등 2건의 유상증자 거래로 수수료 수입 순위 4위였던 솔로몬투자증권은 2분기에 동부건설 BW거래 참여로 7억2500만 원의 수수료 수익을 추가하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IB 명가인 우리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수수료 순위에서 5위 밖으로 밀려났다. IPO 2건(18억694만 원), 유상증자 4건(4억2894만 원) 등 6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에 참여했지만 수수료율이 낮아 수입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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