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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컴텍 中자회사, 150억 투자유치 중국 진출 국내기업 최초로 중국 회사서 투자받아

이상균 기자공개 2012-07-02 10:54:04

이 기사는 2012년 07월 02일 10: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원컴텍의 중국 자회사가 중국의 투자기관과 증권회사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이 중국 회사로부터 투자를 받은 것은 이번이 최초다.

2일 관련업계에 다르면 유원컴텍의 자회사인 유원화양은 최근 중국의 IT기업 ZTE의 계열사인 중흥투자금융(100억원)과 국해증권(50억원)을 대상으로 1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18배를 적용받았다.

여기에 유원화양은 유원컴텍이 보유한 50억원 규모의 구주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6개 중국 금융회사와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7월말 최종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상증자와 구주 매각이 완료되면 유원컴텍이 보유한 유원화양 지분율은 80%에서 65%로 낮아지게 된다.

이번 투자유치의 목적은 유원컴텍의 투자금 회수를 위해 실시됐다. 유원컴텍은 그동안 유원화양에 2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일단 이번 유상증자와 구주매각을 통해 100억~120억원의 투자금을 회수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2014년까지 유원화양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혜주시에 위치한 유원화양은 휴대폰케이스 다이캐스팅 제조사다. 주로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마그네슘케이스를 제작해 국내 대기업과 중국 현지 휴대폰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의 알루미늄 케이스 보다 무게는 약 60%에 불과한 반면, 강도는 30% 이상 향상됐다. 스마트폰의 경량화 추세에 따라 채택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원화양은 지난해 매출액 643억원, 당기순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목표 실적은 매출액 1300억원, 당기순이익 130억원으로 잡았다. 유원컴텍 백완규 총괄사장은 "중국진출 5년만에 휴대폰 마그네슘 케이스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게 되었"며 "이번 유상증자 성공을 통해 그동안 투자했던 자금의 회수로 유원컴텍의 재무구조를 견고히 하고 신성장동력 사업의 발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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