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2년 07월 23일 17: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X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다.23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STX는 일반공모 방식으로 1000억원 규모의 BW를 발행하기로 하고 오는 24일 이사회를 열어 결의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주관 업무는 동양증권이 맡는다. STX는 유산스 중심의 단기 차입구조를 장기로 전환하기 위해 이번 BW 발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STX 관계자는 "단기 차입 중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BW 발행을 결정하게 됐다"며 "이사회 결의가 끝나는대로 실무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TX는 늦어도 다음 달 중순 경까지 공모 절차를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STX가 BW를 발행하는 것도, 주식자본시장(ECM)에서 일반공모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도 모두 이번이 처음이다. ㈜STX는 지난 2005년부터 총 4차례에 걸쳐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하지만 모두 주주배정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실권주는 강덕수 회장 등 기존 최고경영진이 제3자배정으로 받아갔다.
따라서 이번 일반공모 후 신주인수권 행사 여부에 따라 최대주주들의 지분율에도 소폭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7월 말 기준으로 강 회장 등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들의 ㈜STX 지분율은 39.44% 수준이다.
동양증권은 ㈜STX의 BW 발행 거래까지 휩쓸면서 STX그룹 전속 투자은행(IB)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다지게 됐다. 동양증권은 지난해 STX 유상증자(1695억원)와 STX조선해양 BW(1000억원) 거래에서 각각 모집주선사와 대표주관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올해 초에는 다시 STX팬오션 BW(2500억원) 발행 업무를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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