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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2조 화력발전 사업비 마련은? 지분투자비로 6000억원 마련...STX에너지 IPO 등으로 자금 조달

김익환 기자공개 2012-08-09 13:02:41

이 기사는 2012년 08월 09일 13: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X 자회사인 STX전력이 2조 원의 화력발전소 투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분투자금과 PF차입금으로 자금마련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STX전력 지분 51%을 쥐고 있는 STX에너지가 3000억 원에 달하는 지분투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 주목된다.

STX전력은 오는 22일 신주 2200만 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통해 1100억 원을 조달한다. STX전력의 주주인 STX에너지와 한국동서발전이 유상증자로 각각 561억 원, 539억 원을 지원한다.

STX전력은 2011년 STX에너지(지분 51%)와 동서발전(49%)이 합작한 회사로 강원도 동해시에 2조 원을 투자해 2016년까지 발전소 2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투자비는 PF차입금과 지분투자비로 각각 1조4000억 원, 6000억 원을 마련한다. STX전력은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투자비부터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분투자비를 마련하고 난 후에 PF주관사인 한국산업은행을 통해 1조4000억 원을 조달할 방침이다.

STX전력은 이번 유상증자까지 포함하면 지분투자비로 지금껏 2000억 원을 마련했다. 남은 지분투자비 4000억 원도 수 차례 유상증자를 더 진행해 조달을 매듭지을 계획이다. 당장 올해 안에 800억원대 유상증자를 한 차례 더 진행한다.

STX전력 관계자는 "당초 계획은 분기별로 유상증자를 진행해 2013년까지 지분투자금 6000억 원을 모두 마련할 계획이었다"며 "공사가 진행되면서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 시점 계획이 변동되고 있어 정확한 지분투자금 조달완료 시점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stx에너지 재무현황

STX전력의 지분투자비가 적잖은 까닭에 STX에너지가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에 대해 이목이 쏠린다. STX에너지는 앞서 지난 6월 회사채를 발행해 올해 지분투자비 마련을 완료했다. 문제는 내년부터다. STX전력은 내년부터 유상증자로 3200억 원의 지분투자금을 더 조달해야 한다. 지분율에 따라 STX에너지는 1632억 원을 STX전력에 출자해야 하는 셈이다.

STX에너지의 현금창출력을 감안하면 큰 부담이 아닐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적인 시각이다. 경기도 안산시(반월공단)와 경상북도 구미시(구미공단)에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면서 해마다 안정적인 현금을 창출하고 있어서다. 최근 3년(2009년~2011년) 평균 상각전영업이익(EBITDA)가 850억 원에 달한다. 운전자금 부담과 자회사인 STX솔라에 지원하는 자금부담이 크다. 올해만 대여금 형식으로 STX솔라에 190억원을 지원했다.

다만 지분매각과 기업공개(IPO)로 적잖은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란 점에서 STX에너지의 투자비 부담은 낮아질 전망이다. STX가 지난 5월 주채무은행인 한국산업은행과 체결한 재무구조개선 약정에 따르면 STX에너지는 2013년까지 IPO로 2000억 원 안팎의 자본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지분·자산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에이티넘파트너스가 STX에너지 지분 49%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STX 측은 STX에너지 지분 매각가격으로 4000억원대 안팎을 기대하고 있다.

발전소 투자를 위한 PF조달을 위해서 STX전력과 산업은행은 2013년에 차입 약정을 맺을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PF대주단 구성에 착수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STX전력의 지분투자비 조달이 완료될 2013년 말에나 STX전력이 PF자금을 조달해서 쓰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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