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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 9개월만에 또 2000억 BW 발행 내주 초 이사회 결의..동양증권이 대표 주관

박창현 기자공개 2012-08-17 18:31:21

이 기사는 2012년 08월 17일 18: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X그룹 핵심계열사인 {STX조선해양}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해 20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에 나선다. 지난해 11월 1000억원 어치의 BW를 발행했던 STX조선해양이 9개월 여 만에 다시 BW 카드를 꺼내들었다.

17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STX조선해양은 일반공모 방식으로 2000억원 규모의 BW를 발행하기로 하고 내주 초 이사회 결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STX조선해양은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 목적으로 BW 발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발행 조건은 STX조선해양이 지난해 11월 BW를 찍었을 당시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STX조선해양은 만기이자율 3.5%, 표면이자율 2.5%에 BW 1000억원 어치를 발행했다. 주관사와 STX측 역시 지난해 발행 조건을 기준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번 BW 발행 대표주관은 동양증권이 맡는다. 동양증권은 최근 발행이 완료된 ㈜STX BW에 이어 연속으로 STX 관련 거래의 대표주관사로 낙점됐다. 동양증권 외에 대우증권 등 6개 증권사가 인수단에 참여한다.

STX그룹은 올들어 BW로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 ㈜STX가 이달 초 일반공모를 통해 1000억원 규모의 BW 발행을 완료했고 STX팬오션은 올해 2월 경 2500억원 규모의 BW를 발행했다.

BW는 회사채와 달리 재무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유상증자보다는 지분 희석 부담이 적기 때문에 STX그룹이 적극적으로 BW 프로덕트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TX조선해양은 지난해 11조961억원의 매출액과 595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최대주주은 지분 32.84%를 갖고 있는 ㈜STX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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