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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산업銀·KIC 등 8개 금융공기업 감사 착수 9월 3일부터 4주간 본감사…방만경영여부 등 집중 점검

김영수 기자공개 2012-08-22 15:10:52

이 기사는 2012년 08월 22일 15: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감사원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예금보험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투자공사, 무역보험공사,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등 8개 금융공기업에 대한 경영개선실태 감사에 착수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감사원은 이달 16일부터 29일까지 금융공기업에 대한 예비감사에 이어 다음달 3일부터 10월 12일까지 4주간 본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검사 대상은 감사원 내 금융·기금감사국의 감사관리대상 30여개 공공기관중 최근 감사를 받지 않았거나 감사 이슈가 불거진 기관들로, 전반적인 경영사항을 살펴보게 된다.

이번 감사결과는 내년 초 발표될 예정이며, 감사원은 각 금융공기업의 방만 경영 여부와 기금의 목적 외 사용 여부 등을 철저히 가린 뒤 문제가 발견되면 관련자 문책 등 엄중 조치를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기관별로 보면 예보의 경우 저축은행 구조조정 과정시 개인 업무과실(청탁, 뇌물수수 등) 및 매각 절차 등이 집중 감사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은행은 지난 5월 '정책금융기관 자회사 관리실태 감사'를 통해 산은금융지주의 방만경영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지적된 만큼 이에 따른 후속 감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부실채권정리기금운용시한(11.22)을 앞두고 보유자산(대우조선해양, 쌍용건설,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에 분주한 캠코의 경우 기매각자산(교보생명, 쌍용양회)에 대한 매각절차 등을 포함해 저축은행 PF부실채권 정리, 신용회복지원 업무 등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이 점검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등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조선사 등 수출무역금융 거래 과정에서의 부실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다.

감사원 이외 기관의 관리감독이 제한된 한국투자공사(KIC)에 대해서는 기금운용 및 공사 경영 등이 방만하게 이뤄졌는지가 집중 조사될 예정이다.

최근 기업 공시 정보를 사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던 직원이 자살하는 등 공시시스템 운영에 문제점을 노출한 한국거래소에 대해서도 경영실태 감사를 벌일 계획이다. 한국거래소와 직간접적으로 맞물려 있는 한국예탁결제원도 이번 감사 대상에 포함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8개 금융공공기관 감사는 테마검사의 성격을 띄고 있다"며 감사기간이 4주로 잡혀있지만 각 기관별 사안에 따라 추가 연장되는 등 유동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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