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삼성생명+·ETF' 덕분에 순항 당기순이익 82억 원, 전년 동기대비 26.15% 증가
신민규 기자공개 2012-08-24 17:06:20
이 기사는 2012년 08월 24일 17: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자산운용(대표 박준현)이 계열사인 삼성생명의 지원과 업계1위인 상장지수펀드(ETF) 실적 호조로 1분기에 선방했다.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4월초~6월말) 삼성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은 82억 원으로 전년 동기(65억 원) 대비 26.15% 증가했다. 국내 상위 5개 운용사 중에서 사옥매각에 따라 영업외 이익이 크게 늘어난 미래에셋자산운용(153.6%, 미래맵스와 합산)을 제외하면 가장 증가폭이 높다. KB자산운용과 신한BNP자산운용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7억 원, 10억 원 가량 줄었고 한국투자신탁운용도 4억 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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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수익(매출액)은 333억9177만 원을 기록, 전년 동기(300억6457만 원) 대비 11.0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4억3578만 원을 기록, 전년 동기(87억4243만 원) 대비 19.3% 증가했다.계열사인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이 투자일임을 통해 지원한 규모가 컸고 ETF 시장에서 자금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견조한 매출을 올릴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은 올해 총 81조8000억 원의 투자일임계약을 삼성자산운용과 맺었다. 이는 전년도 68조7000억 원의 계약고보다 높은 수치다. 6월말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투자일임금액은 89조9795억 원으로 2위인 ING자산운용의 20조91억 원과 비교하면 독보적이다. 기관자금이라 보수가 일반 공모펀드에 비해 높지 않지만 일임규모가 워낙 커서 수익기여도 역시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ETF의 성장세도 한몫했다. 삼성자산운용 ETF 시장규모는 6월말 총 27개로 6조7400억 원의 규모다. 3월말 기준 6조2000억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한 분기 동안 54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국내외 펀드가 모두 순유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의미한 성장지표라고 볼 수 있다. 전체 ETF 시장에서 삼성자산운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69.1%로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14.80%)과는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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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신규펀드 출시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것으로 보인다. 운용업계 불황으로 펀드 설정이 전무한 상황에서 신규 ETF 및 분할매수 펀드를 내놨다. 지난 4월 KODEX MSCI Korea ETF를 국내 첫 상장하면서 8월 기준 660억 원 가량의 자금이 몰렸다. KODEX MSCI Korea ETF는 미국의 MSCI가 발표하는 MSCI Korea 인덱스 지수의 수익률을 따라가도록 설계된 펀드다. 이밖에 삼성S플러스연속분할매수1[주혼-재간접](A)펀드를 4월말에, 삼성프라임분할매수1[주혼-재간접]_A 펀드를 6월초에 내놓는 등 시장에 위축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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