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텔레시스·솔믹스 등 자회사 출자 배경은? 자회사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재무구조 개선도
안경주 기자공개 2012-08-27 15:40:36
이 기사는 2012년 08월 27일 15: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 계열사인 SKC가 자회사에 잇따라 자금을 출자키로 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채무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자회사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27일 업계에 따르면 SKC는 자회사인 SKC솔믹스에 대한 출자에 나설 예정이다. SKC솔믹스는 LCD용 파인세라믹 부품 및 태양광 웨이퍼 등을 생산하는 회사다.
출자 방식은 SKC솔믹스의 209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태다. SKC 관계자는 "SKC솔믹스의 유상증자 참여를 조만간 결정할 계획"이라며 "아직 참여 규모 등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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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SKC솔믹스의 지분 53.7%(올해 6월말 기준)를 보유하고 있는 SKC는 120억 원 가량의 자금을 출자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SKC는 지난 7일에도 자회사인 SK텔레시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185억 원 가량의 자금을 출자했다. SKC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SK텔레시스의 지분 47.5%를 갖고 있다.
SKC가 잇딴 출자를 결정한 것은 자회사의 재무구조 개선 뿐만 아니라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우선 SKC솔믹스는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을 재무구조 개선 및 파인세라믹 부품 생산시설 확대에 쓴다는 계획이다.
SKC솔믹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432억 원을 달성했지만 영업손실 125억 원과 당기순손실 16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경기침체와 태양광산업의 불황으로 인해 태양광 잉곳 및 웨이퍼를 생산하는 태양광사업부문에서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각각 146억 원, 180억 원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실적악화로 SKC솔믹스의 부채비율도 지난해 말 기준 220.2%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332.2%로 112%포인트 급증했다.
SKC 관계자는 "이번 출자는 SKC솔믹스의 채무 상환을 통해 급격히 악화된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일부 자금은 파인세라믹 부품 생산공장 증설에도 사용할 예정이다. 최근 SK하이닉스와의 협력 강화로 파인세라믹 부품의 공급량이 늘어나고 있어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게 SKC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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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는 SK텔레시스의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자금을 마련,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한편 롱템에볼루션(LTE) 확대에 따른 저가형 중계기 사업 등 신규사업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중계기 사업 비즈니스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낮출 수 있도록 신규사업 발굴에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SKC 관계자는 "최근의 자금 출자는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것 뿐만 아니라 SKC가 지속 성장을 위해 중장기 성장모델로 삼은 LTE 중계기 사업과 파인세라믹 부품에 대한 투자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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