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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벤처스 마수걸이 조합 결성하나? 지적재산권 전문투자 VC… IBK캐피탈 컨소시엄 구성으로 선정 가능성 높아

강철 기자공개 2012-08-30 13:53:31

이 기사는 2012년 08월 30일 13: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벤처캐피탈 아이디벤처스가 회사 설립 후 첫 조합 결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30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는 지난 29일 3차 정기출자 사업 특허계정 부문에 지원한 '아이디벤처스-IBK캐피탈'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현장 실사 심사를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모태펀드가 특허계정에서 복수의 무한책임투자자(GP) 선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만큼 현장 심사를 실시(서류심사 통과)한 GP를 운용사로 선정할 가능성이 높다"며 "아이디벤처스의 경우 회사 콘셉트 자체가 특허보유 기업 투자이고 모회사가 지적재산과 관련한 정부의 정책을 수행하고 있는 점도 운용사 선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디벤처스는 지난 5월 자본금 50억 원으로 설립한 지적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 전문 투자 벤처캐피탈이다. 가치 있는 지적재산권을 보유한 초기 기업을 발굴해 투자한다. 투자 시 기업 자체보다 기업이 보유한 특허에 초점을 맞춘다.

지식재산 전문회사인 인텔렉추얼 디스커버리(Intellectual Discovery)가 100% 출자했다. 인텔렉추얼 디스커버리는 지적재산의 경제적 활용을 목적으로 2010년 9월 지식경제부와 삼성, 포스코, SK 등 국내 대기업이 15개 사가 출자해 설립했다. 특허와 아이디어를 구입해 가치를 높인 뒤 필요한 기업에 임대하거나 매각해 수익을 올린다. 올해 상반기 기준 자본금은 450억 원이다.

아이디벤처스는 설립 직후인 지난 6월 모태펀드 2차 출자사업 중진계정 창업초기 부문에 지원했으나 최종 선정 과정에서 탈락했다.

2차 출자사업에 참여했던 관계자는 "모태펀드 입장에서 업계 경험이 전무한 신생 벤처캐피탈을 쉽사리 단독 운용사로 선정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IBK캐피탈과의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부족한 업력을 보완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아이디벤처스-IBK캐피탈' 컨소시엄이 운용사로 선정될 경우 아이디벤처스가 투자처 발굴 및 인큐베이팅, IBK캐피탈이 조합 출자금 유치를 담당하게 된다.

IBK캐피탈 관계자는 "운용사로 선정될 경우 중소기업은행 등의 유한책임투자자(LP)로부터 자금을 매칭하는 것이 IBK캐피탈의 주요 역할이 될 것"이라며 "대부분의 초기 기업이 자신들의 사업과 관련된 특허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처 발굴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모태펀드 3차 출자사업 특허계정 부문에는 '아이디벤처스-IBK캐피탈' 컨소시엄 외에 대덕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서울투자파트너스, 플래티넘기술투자 등 총 7개의 GP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모태펀드 관계자는 "현재 서류심사를 통과한 GP를 대상으로 현장 실사를 진행 중"이라며 "최종 운용사 선정과 관련해서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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