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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니투자 최대주주, 주가급등 틈타 지분 매각 최대주주 손영호 이사, 석달새 지분 21.3% 처분

박제언 기자공개 2012-09-12 14:27:42

이 기사는 2012년 09월 12일 14: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창업투자회사인 제미니투자의 최대주주가 주가 급등을 틈타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한국거래소에서 주가급등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한 다음 날 최대주주가 보유 주식을 대거 매도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미니투자의 최대주주인 손영호 이사는 지난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보유 지분 8.19%(200만 주)를 장내매도했다. 이에 따라 손 이사의 지분율은 기존 22.15%(540만6686주)에서 13.95%(340만6686주) 줄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한국거래소는 제미니투자에 최근 주가급등에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묻는 조회공시를 했고, 11일 제미니투자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제미니투자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0일까지 9거래일 동안 3차례 상한가를 포함해 무려 60%나 급등했다.

주가 급등 후 최대주주의 보유 지분 매각은 지난 6월에도 있었다. 제미니투자의 주가는 지난 5월30일 상한가를 시작으로 6월27일까지 101.71% 급등한 바 있다. 당시 손 이사는 급등 마무리 시점인 6월22일부터 27일까지 3거래일 동안 보유 지분 13.09%(319만5380주)를 내다 팔았다. 결과적으로 석달도 안돼 지분 21.28%(519만5380주)를 처분한 셈이다.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이후 제미니투자의 주가는 꺽이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6월 손 이사의 지분 매각 이후 제미니투자의 주가는 710원대에서 490원대까지 급락했다. 최근에도 지난 11일 이후 12일 장중 10%대까지 하락률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부 담당자는 "주가가 급등한 종목은 시장감시 대상"이라며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좀 더 알아봐야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미니투자의 주식을 단 한 주도 보유치 않았던 손종훈 대표는 지난달 23일~27일 사이 제미니투자의 주식을 총 6만2000주(0.25%) 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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