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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 미얀마 AD-7광구 투자 유치 호주 우드사이드가 지분 매입...가스전 추가 개발 '급물살'

김익환 기자공개 2012-10-19 16:25:46

이 기사는 2012년 10월 19일 16: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인터내셔널이 미얀마 AD-7 광구에 대한 공동 투자자를 유치했다. 미얀마 A-1과 A-3 광구의 상업생산을 눈앞에 둔 대우인터는 이번 투자금 유치로 미얀마 가스전 추가 개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인터는 호주 에너지업체인 우드사이드와 미얀마 AD-7 광구의 지분 40%를 매각하는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이번 매각으로 대우인터는 보유지분 100% 가운데 40%를 우드사이드에 매각하게 된다.

대우인터 관계자는 "지분매각 대가로 우드사이드로부터 매각대금 대신에 투자금을 받을 것"이라며 "우드사이드의 투자금은 전액 AD-7광구 탐사대금으로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AD-7 광구는 탐사단계인 가스전으로 미얀마 라킨주 바신 지역에 입지하고 있다. 미얀마 AD-7 광구는 2007년 2월 생산물분배계약을 체결하고 2008년까지 2차원 및 3차원 탐사를 진행했다. 대우인터와 우드사이드는 2013~2014년까지 탐사를 진행하고, 탐사결과에 따라 개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대우인터는 A-1, A-3 광구 운영권자(지분 51%씩 보유)로서 2013년부터 상업생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A-1광구의 가스 매장량은 2조8700만~4조6700만 입방피트(CF), A-3광구는 1조3000만~2조2000만 CF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A-1, A-3 광구를 개발 중인 대우인터는 탐사를 위한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AD-7 광구 개발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우인터 관계자는 "대우인터는 AD-7 투자비를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우드사이드에 탐사권 일부를 매각했고 투자비 부담을 덜어냈다"고 밝혔다.

우드사이드는 호주 2위 에너지기업으로서 1954년 설립됐으며 일평균 80만 배럴의 석유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매출액이 48억 달러, 순이익은 15억 달러,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22억 달러에 이른다.

우드사이드의 투자는 미국이 지난 7월 미얀마에 대한 경제 제재를 완화한 것과 맞물린다. 제재 완화 이후 코노코필립스와 셸, BP를 비롯한 영미권 에너지업체는 미얀마 가스전 진출을 호시탐탐 노려왔다. 우드사이드는 이번 거래로 미얀마 가스전 사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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