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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금호산업 갈등' 일단락되나 우리銀, 손실부담 전가 제외'案 재부의…31일까지 서면결의 요청

김영수 기자공개 2012-10-29 11:49:32

이 기사는 2012년 10월 29일 11: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당초 주장했던 '부천 중동 리첸시아의 향후 추가 할인분양에 따른 금호산업의 손실부담 전가' 내용을 2차 부의안건에서 제외시켰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이번 부의안건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어서, 우리은행과 채권단간 갈등은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주 말 국민·농협·산업은행,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대우증권 등 7개(우리은행 포함) 회사로 구성된 채권단 운영위윈회를 열고, 한영회계법인의 실사결과를 설명하고 2차 부의안건에 대한 서면결의를 요청했다.

우리은행은 이 자리에서 미래의 불확실성을 부의안건에 적시할 수 없는 만큼, 실사결과를 토대로 금호산업의 경영정상화에 우선 노력하자고 채권금융회사를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급한 불부터 끄고 앞으로 발생될 문제는 다시 논의하자는 셈이다.

이에 따라 2차 부의안건에는 산업은행 등 일부 채권단의 반발을 샀던 '향후 추가 할인분양에 따른 금호산업의 손실부담 전가'와 관련된 내용은 제외됐다. 1차 부의안건에서 해석상 논란이 됐던 문구는 지난 8월 말 금융감독원의 조정안(워크아웃 건설사 경영정상화계획 MOU 개선을 위한 가이드라인)대로 수정됐다.

예컨대 '부천 중동 사업장의 직접공사비 중 제3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 결의일 이후 직접공사비의 경우 PF 여신보다 우선 지급한다'는 내용을 '워크아웃 이후 직접 공사비를 워크아웃 이후 PF 대출금보다 우선 지급한다'는 문구로 수정했다.

23.6% 할인분양(아파트, 상가는 37%) 수익금 분배 순서 및 각 해당 금액도 확정됐다. 수익금 분배는 △필수 사업비 276억 원 △직접공사비 614억 원 △워크아웃 이후 신규자금 700억 원 △간접공사비 78억 원 △워크아웃 전 PF대출금 1650억 원 등의 순서대로 이뤄질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서면결의 마감시한은 오는 31일까지이지만, 각 채권금융회사의 검토 및 승인에 따른 시간을 감안할 때 다소 지연될 수 있다"며 "대부분의 채권금융회사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도 "우리은행의 2차 부의안건은 금호산업을 일단 살려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안건에 대해 긍정적이며 전향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향후 추가 할인분양(23.6% 이상)에 따른 처리방안이 2차 부의안건에 명확히 적시돼 있지 않아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게 됐다.

채권단 관계자는 "향후 추가 할인분양에 대한 처리방안이 논의되지 않는 부분이 아쉽다"며 "23.6% 이상 추가 할인분양이 이뤄질 경우 채권단간 새로운 갈등의 빌미가 될 공산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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