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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그룹 4개 계열사 영업익 '동반 추락' S&T重·모티브·모터스 등 동시 발표..판매단가 인하·비수기 등 악재 겹쳐

김장환 기자공개 2012-10-30 16:31:59

이 기사는 2012년 10월 30일 16: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그룹이 S&T중공업, S&T모터스, S&T모티브, S&TC 등 주요 4개 계열사의 3분기 실적을 30일 동시에 발표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들 계열사 모두 판매단가 인하 압박, 사업 영역의 비수기 등 영향으로 하나같이 우울한 결과를 내놨다.

일단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S&T중공업은 올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1947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도 영업이익은 40%나 하락한 단 98억 원에 그쳤다.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이를 초과하는 판매단가 인하 요인이 전체적인 영업이익 저하를 부른 것으로 지목된다.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는 S&T모티브와 모터바이크 사업을 벌이는 S&T모터스 역시 저조한 실적을 내놓기는 마찬가지다. 기본적으로 S&T모티브는 자동차 부품 공급 업체들의 단가 인하 압박, S&T모티브는 겨울철 바이크 비수기에 실적 악화가 점쳐졌던 곳이기도 하다.

실제 양사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하락한 결과를 내놨다. S&T모티브는 올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2219억 원의 매출액을 올렸고, 같은 기간 61.2% 급감한 114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놨다. S&T모터스는 단 232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억6200만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열교환기 사업을 벌이고 있는 S&TC는 최근 발전분야 사업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고꾸라진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8%나 급증한 611억 원을 기록하고도 영업이익은 단 30억 원에 그쳤다. 전년에 비해 25.5%나 급감한 수준이다.

S&TC가 3분기 기대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도 저조한 영업이익을 내놓은 것은 과도한 입찰 경쟁에 따른 공급단가 인하 영향이 지목되고 있다. 이는 향후에도 매출 규모 성장과 비례하지 않는 영업이익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이어서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S&T그룹의 지주사격인 S&T홀딩스는 이례적으로 계열사 실적 공시 당일 연결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다. S&T그룹은 향후 2~3일 내로 S&T홀딩스의 실적을 내놓을 계획이라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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