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01월 22일 18: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화재 베트남법인 '삼성비나(Samsung Vina)'가 1000만 달러 규모의 무상증자를 시행한다. 현지 보험업법에 따라 자본금을 늘려 에너지를 비롯해 자동차보험 등 전 부문에서 보험 라이선스를 취득, 사업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서다.22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삼성비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말까지 두 차례에 걸쳐 총 1000만 달러 규모의 무상증자를 추진한다. 1차 무상증자(2012년 12월)에서 1500억 동(약 750만 달러)의 이익잉여금이 자본금으로 전환됐고, 올해 중 나머지 500억 동(약 250만 달러)을 전입할 계획이다.
무상증자가 마무리되면 현재 1500만 달러인 삼성비나의 자본금은 2500만 달러로 증가하며, 삼성비나는 에너지 부문 보험 라이선스 취득 요건을 갖추게 된다. 베트남 보험업법상 보험사의 자본금이 2000만 달러 이상일 때만 에너지 보험 인수가 가능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여유자본을 확충해 에너지와 자동차 보험 등 전 보험업종으로 사업권역을 넓힐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성비나는 삼성화재와 베트남 국영재보험사인 비나 리(Vina Re)가 각각 자본금 50%씩 출자해 설립한 베트남 합작법인이다. 삼성비나는 2010년 베트남 내 외자계 손해보험사 중 매출액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2011년에는 수입보험료 기준으로 2800만 달러, 3.2%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보험 전문 신용평가사 에이엠베스트(A.M. Best)는 삼성비나에 베트남 손해보험사 중 가장 높은 등급인 'B++'를 부여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삼성비나의 자산은 872억 원, 부채 538억 원, 자본은 33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417억 원, 반기 순이익은 31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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