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 온라인車보험, 삼성화재만 방긋 삼성화재 합산비율 87% 양호…동부·한화는 99%·98%
안영훈 기자공개 2013-01-24 19:26:17
이 기사는 2013년 01월 24일 19: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정작 성장세를 견인한 온·오프라인 겸업 손보사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출한 온·오프라인 겸업 손보사는 삼성 동부 메리츠 한화 롯데 흥국 그린 등 총 7개사다. 이중 수익성 지표인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이 손익분기점 100 미만인 곳은 삼성 동부 한화 등 단 3곳에 불과하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누계)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은 27.3%에 달한다. 월간 시장점유율은 28.7%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온라인 자동차보험 전업사인 에르고다음다이렉트가 온라인 시장 철수를 선언한 가운데서도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삼성화재와 동부화재가 주축이 된 온·오프라인 겸업 손보사 덕이다.
지난 2001년 온라인 전업 손보사를 주축으로 시작된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시장점유율은 2004년까지 10%를 넘지 못했다. 이후 동부화재를 비롯한 온·오프라인 겸업 손보사 진출로 2009년 시장점유율은 20% 벽을 돌파했고, 삼성화재까지 발을 내딛은 현재 30%의 시장점유율 달성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온·오프라인 겸업 손보사의 온라인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 규모는 1조4327억 원으로, 온라인 자동차보험 전체 원수보험료의 50%를 상회하고 있다.
회사별 원수보험료 규모는 동부가 4896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3383억 원) 롯데(2143억 원) 등이 그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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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실을 나타내는 수익지표인 합산비율에선 규모와 상관없이 회사의 희비가 엇갈렸다.
'합산비율'이란 회사의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더한 수치로, 100% 미만이면 수익이 나는 구조다. 반대로 100%를 초과하면 적자가 난다.
다이렉트 채널 판매만을 고수하는 삼성화재는 광고비 등 외에는 추가적인 인건비 부담이 적었고, 그 결과 87%의 양호한 합산비율을 기록했다. 100% 미만을 기록했지만 동부와 한화는 각각 합산비율 99%, 98%을 기록, 간신히 적자를 면하는 수준에 불과했다.
반면 영업정상화 절차를 밟고 있는 그린은 158%를 기록해 적자상태고, 메리츠(110%)와 흥국(108%)도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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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화재를 제외하면 온라인 자동차보험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는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오프라인 자동차보험의 경우 온라인 자동차보험보다 수익구조가 나쁘기 때문에, 온라인 자동차보험은 오프라인 자동차보험보다 적자폭이 적으면서도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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