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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M&A 블라인드 자문사 복수로 선정 복수의 자문사를 통해 유전 M&A 효율성 높일 예정

이동훈 기자공개 2013-02-06 16:01:30

이 기사는 2013년 02월 06일 1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석유공사가 해외 석유자원 인수를 위해 복수의 '블라인드 자문사' 선정을 고려하고 있다. 자문사가 발굴(sourcing)해 온 인수 대상을 비교해 경제성이 높은 사업을 선택하겠다는 의도로 풀이 된다. 복수의 자문사가 선정되는 만큼 석유공사의 선택의 폭도 넓어진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3~4 곳의 블라인드 자문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근 외국계 IB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equest For Proposal: RFP)를 발송한 것은 해외 석유자원 인수를 앞두고 사업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준비 작업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석유공사가 복수의 포괄 자문사를 선정함에 따라 자문사간 경쟁을 통해 질 높은 투자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에 선정되는 석유공사 포괄 자문사에게는 석유자원 수급처 다변화의 임무가 특별히 주어질 예정인만큼 지역별로 자문사가 배치되는 방법도 예상된다.

복수의 자문사 선정은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 외에 앞으로 함께 일할 파트너를 찾는다는 포석도 담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석유자원 시장에서 M&A거래가 활발한 만큼 성공적인 거래를 추진한 자문사의 경우 석유공사와 업무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최근 해외석유자원 시장에서 비전통석유(Unconventional Oil) 시추의 생산 단가가 낮아지면서 중동 외 비전통석유를 개발하는 지역이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정치적, 군사적으로 안정된 OCED 석유 생산국가들로 자금이 모이는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 석유자원 인수를 위한 자금이 몰리는 등 M&A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석유공사는 지난 2009년에도 포괄적 자문계약을 메릴린치증권과 단독으로 맺은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유전 사업의 경제성 평가를 부실하게 처리한 문제로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번에는 복수의 자문사로부터 다양한 정보를 얻어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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