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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證, PB사업 본격 시동 PB 52명 선발..임창섭 부회장 해외 PB 사업 탐방

이승우 기자공개 2013-02-08 11:31:10

이 기사는 2013년 02월 08일 11: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대투증권이 프라이빗뱅킹(PB)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기존 인베스트먼트뱅킹(IB)과 PB를 접목한 PIB(Private Investment Banking)를 기치로 내세웠다. 지난해 PB 사업부를 신설하고 PB 52명을 뽑았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임창섭 하나대투증권 부회장은 최근 홍콩을 방문, 현지 PB 사업에 강점을 지닌 금융회사들을 방문했다. 실무진을 대동했고 외국계 WM 조직 등에 대해 스터디를 하고 왔다.

같은 기간 청담금융센터의 전병국 상무는 미국을 방문했다. 미국 PB 시장의 선두주자인 에드워드존스과 찰스스왑, 메릴린치 등을 방문했다. 새롭게 시작한 PB 사업에 대한 벤치마크를 위해서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에는 PB사업부를 신설했다. 심사를 거쳐 PB 52명을 선발했다. 또 금융상품 관련부서를 상품본부로 통합했다. 별도의 PB 센터는 만들지 않았다. 기존 44개 점포에 선발된 PB를 배치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이용철 하나대투증권 리테일총괄 상무는 "PB도 뽑고 해외 금융회사들을 벤치마크하는 등 본격적으로 PB 사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전략은 PB와 IB의 접목이다. IB에서 발굴한 상품을 PB 사업으로 연계시키겠다는 것이다. 때문에 개인별 맞춤형 금융서비스부터 법인의 자산까지 관리하는 토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게 목표다. 가계 단위 자산관리와 부동산 관리, 세무 관리를 도우는 '패밀리 오피스(Familly Office)' 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용철 상무는 "거액 자산가들은 3% 내외의 저금리 시대를 겪고 있어 예금보다 기대수익률이 높은 '알파형' 투자상품에 대한 고민이 높아지고 있다"며 "타 경쟁사보다 강점인 IB와 접목해 저금리 시대에 적합한 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재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IB와 PB 사업을 위해 매트릭스 조직을 뒀지만 실제로는 은행과 증권간 협업이 되지 않고 있다. 외환은행 인수 이후 독립경영 보장을 약속, 매트릭스 조직이 느슨하게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산관리 비즈니스유닛(BU)의 대표가 임창섭 부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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