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한화·메리츠·LIG손보, 자본확충 '부담' 작년 12월 RBC비율 당국 권고치 수준 하락…롯데손보만 유일 상승
안영훈 기자공개 2013-02-08 11:33:03
이 기사는 2013년 02월 08일 11: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손해보험을 제외한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의 위험기준 자기자본비율(RBC비율)이 모두 하락했다. 이로 인해 LIG손해보험(182%), 메리츠화재(174%), 한화손해보험(166%), 흥국화재(161%) 등의 RBC비율은 금융당국 권고치에 근접해 자본확충 부담이 커졌다.8일 국내 주요 손보사의 2012회계연도 3분기(2012.10~12) RBC비율 취합 결과, 삼성 현대 동부 LIG 메리츠 한화 흥국 등 7개 손보사의 RBC비율은 전기 대비 2~13%포인트 하락했다.
폭설로 인한 자동차보험 손해율 급증과 저금리의 영향으로 운용자산이익률이 줄면서 당기순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줄어든 탓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출 확대로 RBC제도상의 요구자본은 늘어난 반면 자본으로 전입되는 당기순이익 규모가 줄면서 RBC비율이 소폭 줄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롯데손보의 RBC비율은 지난해 9월 149%에서 12월 198%로 유일하게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737억 원의 유상증자와 500억 원의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총1237억 원에 대규모 자본확충에 나선 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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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C비율이 소폭 감소하면서 LIG(182%) 메리츠(174%) 한화(166%) 흥국(161%) 등의 자본확충 요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삼성(436%) 현대(215%) 동부(254%) 등 상위 3사의 경우 RBC비율이 소폭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200% 이상의 RBC비율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LIG 메리츠 한화 흥국 등은 금감원 권고기준인 150%와의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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