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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 이상 VVIP 고객수, 삼성 추월한 우투證 개인고객 예탁자산은 삼성증권 1위

신민규 기자공개 2013-02-28 09:45:53

이 기사는 2013년 02월 28일 09: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투자증권이 30억원 이상의 초고액자산가(VVIP) 규모에서 업계의 예상을 깨고 자산관리 시장의 최강자인 삼성증권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27일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개인고객 예탁자산이 113조원으로 우리투자증권의 81조5000억원보다 31조원 가량 앞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액별로 1억원 이상 고객수는 삼성증권 7만4000명으로 우리투자증권의 5만4000명을 큰폭으로 앞서고 있다. 10억원 이상 고객수 역시 삼성증권 5000명으로 우리투자증권 4700명을 앞서고 있다. 하지만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고객 규모는 우리투자증권이 1700명으로, 삼성증권의 1300명을 400명 가량 앞섰다.

우리투자증권 측은 "금융자산 30억 원 이상 고객규모가 1700명"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 측은 이에 대해 "우리투자증권이 메릴린치 PB사업부를 인수해 프리미어블루 강북센터를 오픈하면서 30억 이상 초고액자산가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1억 원이나 10억 원 이상 고객 저변은 여전히 삼성증권이 우세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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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 원 이상 VVIP는 당장 수익과 직결되지 않더라도 증권사 입장에서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꼽힌다. VVIP들이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타사에 예치했던 자금을 끌어올 가능성도 자연히 높아지기 때문이다. 거액자산을 유치할 잠재성이 그만큼 크다는 설명이다.

자산관리(Wealth management)를 표방하는 증권사들이 장기성장지표로 우량고객 확보를 강조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업황이 불안하지만 VVIP PB센터의 경우 특히 우량고객 확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성과지표상에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지표상 고객수 평가비중은 13%로 자산이나 주식MS 항목보다 비중이 높다.

우리투자증권은 개인고객 예탁자산이 100조 원을 밑돌지만 자산 외형확대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전체 고객수에서 1억 원 이상 고객수가 12%를 차지하는데 이들이 수익의 70%를 견인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우량고객 확보가 더 빠른 길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최초로 주식약정 위주의 영업 관행을 깨고 '자산관리' 개념을 도입한 삼성증권 역시 우량 고객 확보에 적극적이다. 삼성증권은 이를 위해 올해 초 30억 원 이상 초고액자산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부사장급 조직인 SNI본부를 신설했다. 기존 리테일 본부 산하에 있던 초고액 자산가 담당 조직이 'SNI본부'로 격상돼 분리된 것.

삼성증권 관계자는 "초고액자산가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고객 저변 확대를 위해 조직을 개편한 것"이라며 "2015년까지 1억 원 이상 고객수를 2배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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