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은행권 첫 글로벌 리스크관리 표준화된 RDM 구축…타 현지법인 확대 적용 가능
안경주 기자공개 2013-04-01 14:17:09
이 기사는 2013년 04월 01일 14: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은행들이 내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해외 현지법인(점포)에 대한 리스크관리의 필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장 환경의 불확실성 증대와 동조화 경향 가속화로 글로벌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돼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실시와 리스크 리뷰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럼 점에서 신한은행이 구축한 '해외점포 리스크 관리시스템'은 모든 국내은행의 공통적인 이슈이자 문제점인 해외 현지법인의 리스크관리 체계를 수립했다는 측면에서 높이 평가된다.
신한은행 해외점포 리스크 관리시스템의 특징은 현지법인 공통의 표준화된 RDM(Risk Data Mart)을 구축해 모든 현지법인이 일관되게 리스크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개발된 글로벌 공통의 표준화된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김미선 리스크공학부 과장은 "현지의 내부기준과 외부 감독기준을 동시에 충족하는 글로벌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구축함에 따라 해외 진출 교두보 마련 및 현지법인의 안정적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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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현지법인 RDM △현지법인 리스크 측정 시스템 △현지법인 리스크 모니터링 체계 등 3단계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국가별로 현지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기준에 맞춰 현지법인의 리스크를 측정하고 서울 본점에서 상시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현지 및 한국 기준으로 리스크를 일관성 있게 통합 관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지 경영환경에 적합한 맞춤형 관리가 가능해졌다.
해외점포 리스크관리 조직은 해외네트워크(지점/현지법인), 모행 글로벌사업그룹, 모행 리스크관리그룹 등 크게 3단계로 나눠진다. 해외네트워크는 해외점포 리스크관리의 1단계 방어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독립된 리스크 관리 기능 구축 및 자체적 리스크 관리 강화 △자체적 리스크 관리 규정/지침 구비 또는 정비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모행 글로벌사업그룹은 △글로벌그룹 내 리스크관리 담당자 지정 및 운영 △적시 모니터링을 위한 IT 시스템 구축/보고서 전산화 지원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특히 신규 시장 진출 시 현지 리스크 정보 등에 대한 취합 및 리스크 이슈 사항에 한 일차적 검토를 수행하는 등 글로벌 사업의 2단계 방어 기능도 하고 있다.
모행 리스크관리그룹은 글로벌 리스크 관리팀과 글로벌 리스크 시스템 지원팀을 신설해 △해외 네트워크의 특성을 고려한 리스크 규정 및 지침 관리 △리스크관리 전략·정책 수립 △리스크한도 설정 및 모니터링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무엇보다 특화된 경쟁력은 시스템을 통한 해외현지 중심의 리스크 업무프로세스 정착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현지 직원의 리스크관리 역량 강화와 현지 IT직원의 시스템 유지보수 역량강화에 중점을 뒀다.
김임근 리스크총괄부 부장은 "현지의 리스크는 현지에 살고 있는 직원이 제일 잘 알고 있다"며 "본국 중심으로 리스크를 관리하는 다른 글로벌 금융기관과 달리 신한은행은 현지 직원의 눈으로 바라본 리스크를 중요하게 여겼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14개국 62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4개 그룹으로 나눈 후 중국과 일본이 속한 첫 번째 그룹에 대한 시스템 작업을 작년에 마쳤다. 현재는 베트남과 미국에 대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올해 10월 말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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