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넘인베, 영업손실 8.3억원 '적자전환' 지분법이익 70억에서 9억으로 감소…펀드 청산도 적신호
김경은 기자공개 2013-04-10 17:45:55
이 기사는 2013년 04월 10일 17: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2011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호실적을 이끈 메디포스트와 더블유스코프 등이 빠져나간 자리는 공허했다. 지난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2억 원 줄어든 8억 25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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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법이익에서 손실을 뺀 순익은 4500만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에이티넘이 투자한 기업들의 영업실적이 신통찮았다는 이야기다.
에이티넘은 자기자본으로 조합에 투자한 지분율이 20%미만이라도 업무집행조합원으로 투자조합에 지배력을 미친다고 판단해 출자 운영 조합 모두 지분법투자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같은 저조한 투자 기업들의 실적 탓인지 에이티넘은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통한 회수 실적이 전무했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바이오토피아벤처조합'(2월)과 '2006한미기업가정신투자조합'(8월), '국민연금07-3한미벤처조합'(4월)의 청산시기도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2월말 기준 해당 펀드의 투자잔액은 각 33억 원(2개업체), 77억 원(7개업체), 123억 원(8개업체)이다.
바이오토피아벤처조합과 한미기업가정신투자조합은 지난해 각각 8억 7200만원, 2억 66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국민연금07-3한미벤처조합은 9억5625억 원 순이익을 냈다.
2011년 에이티넘은 메디포스트와 더블유스코프 지분 매각을 통해 상당한 매각 차익을 냈었다.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및 제조업체인 메디포스트는 '한미그로스에쿼티투자조합'을 통해 투자했고, 127억 원을 집행 투자한 지 2년 만에 405억 원을 회수했다. 메디포스트의 지난 2011회계년도 영업익은 42억 원, 자기자본은 1150억 원이다.
또 리튬전지용 분리막 제조업체 더블유스코프(W-SCOPE)를 4개 조합으로 나눠 보유했던 에이티넘은 더블유스코프가 일본 증시에 상장함에 따라 608억원의 차익을 거두기도 했다.
신규 펀드 결성은 없었지만 대규모 펀드 결성으로 지난해 관리보수는 대폭 늘어났다. 투자조합 관리보수는 전년 25억 7400만원에서 41억 5200만원으로 61.31% 증가했다. 2011년 말 1000억 원 규모의 '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과 한국IT펀드(KIF)가 출자한 250억 원 규모의 '2011 KIF-ATinum IT전문투자조합'을 결성한 영향이다. 투자 성과에 따라 보수를 받는 성과보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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