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벤처포럼 공식 출범 10일 발대식…벤처기업협회 등 5개 벤처단체들 공동 주최
이윤재 기자공개 2013-04-10 19:12:10
이 기사는 2013년 04월 10일 19: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벤처기업 5개 단체가 모여 창조경제 생태계를 이끌 창조경제벤처포럼을 구성하고 발대식을 가졌다.10일 창조경제벤처포럼 발대식은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털협회,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IT여성기업인협회가 공동주최했다. 발제는 이민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맡았다. 토론패널은 임채운 한국중소기업학회장이 좌장을 맡고 박기오 벤처기업협회 IT벤처포럼 의장, 조수봉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대표, 김형영 중소기업청 벤처정책과장 등이 참여했다.
남민우 벤처기업협회장은 "창조경제에 대해 생각해보니 카피경제, 하청경제가 아닌 선도형 경제를 추구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번 발대식에는 벤처기업협회 뿐만 아니라 5개 벤처관련 기관들이 모여서 하는 만큼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선순환 벤처기업 생태계를 예전부터 논의됐으며 성장, 일자리 등을 고려하면 이제는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시점이다"며 "중소기업청은 인프라, 제도적인 지원을 과거와 차별되는 정책을 만들고 준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창조경제벤처포럼의 발제는 이민화 한국과학기술원 교수가 진행했다. 그는 "메타기술, 혁신생태계, 개방플랫폼 세 가지가 융합되는 것이 창조경제를 만들어낸다"며 "창조경제의 핵심 키워드는 '쉽게'이며 산업과 산업이 쉽게 융합되고, 산업과 문화가 쉽게 융합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품을 바라볼 때 부품의 집합체가 아닌 특허 집합체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이 필요하며 대학과 연구소의 산학협력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며 "창조경제의 경쟁은 애플과 안드로이드처럼 연합군의 경쟁이 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이민화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는 창조경제를 이루는 3대 인프라로 기술을 만드는 기술인 메타 기술과 시장플랫폼, 혁신 생태계를 들었다. 이번 발대식에서는 10대 실천과제도 제시됐다. 창조경제와 벤처 생태계, 가벼운 창업, 경제 민주화, 혁신시장, 창조금융, 플랫폼 개방, 스마트 정부 3.0 등이 해당한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참가자들의 창조경제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조수봉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벤처캐피탈들은 벤처기업과 함께 무에서 유를 만들어나가는 동반자라고 생각한다"며 "창조경제 생태계와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융자가 아닌 지분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벤처캐피탈들의 연간 투자금액이 1조 2000억 원 수준이지만 미국, 이스라엘과 비교하면 GDP대비 투자 비중은 낮다"며 "연기금의 벤처출자 부문에 대해서 면책제도나 벤처펀드 조성에 따른 세제혜택을 확대하는 등의 실질적인 정책들로 활성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조광수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벤처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유니크한 아이디어보다는 마음을 표준화 시킬 수 있는 유용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며 "애플이 혁신형 기업이 될 수 있었던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고 이야기했다.
김형영 중소기업청 벤처정책과 과장은 "중소기업청에서는 창조경제를 위해 이스라엘식 투자교육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자금의 85%를 정부가 지원함으로써 벤처캐피탈들의 부담을 줄여주고, 대학과 벤처캐피탈이 협업하도록 해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창조경제벤처포럼은 5월 중소기업 학회와 연구 과제를 시작하고 10월까지 매달 포럼을 실시한다. 11월에는 창조경제 벤처정책 연구를 발표하고 보고서를 12월에 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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