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04월 12일 18: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X조선해양 채권단이 STX조선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신규 자금 6000억 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각 채권금융기관은 내부 논의를 거쳐 늦어도 이달 말까지 신규 자금 지원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12일 채권단에 따르면 STX조선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날 수출입은행·농협은행 등 채권금융기관을 대상으로 STX조선에 대한 신규 자금 지원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산업은행이 제시한 신규 자금 지원 규모는 6000억 원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산업은행에서 STX조선에 대한 실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필요한 자금을 6000억 원으로 제시했다"며 "주로 회사채 만기 상환 등에 사용될 자금"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9일 만기도래한 회사채 1070억 원을 상환할 수 있도록 자금을 우선 지원했다. 하지만 실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대규모 회사채 만기가 예정돼 있어 채권단의 자금 지원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STX조선은 다음달 4일과 7일 각각 1000억 원, 2000억 원의 회사채를 상환해야 한다. 이어 6월 8일 2700억 원, 7월 17일 800억원 등 회사채 만기가 속속 도래할 예정이다.
이번 신규 자금은 실사결과가 나오는 6월말까지 STX조선이 필요한 자금으로, 산업은행이 지난 9일 회사채 상환과 운영 자금으로 지원한 1500억 원도 포함돼 있다.
채권단은 늦어도 이달 말까지 내부 논의를 거쳐 이달 말까지 지원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우선 STX조선을 살리기 위해선 자금지원이 필요하다는데 채권금융기관들이 동의를 하는 분위기였다"며 "산업은행의 긴급자금지원으로 운영자금이 이달 말까지 여유가 있는 만큼 그 이전까지 결론을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STX조선에 대한 실사를 다음달 19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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