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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證, 美증시에 베팅하는 고배당ETF랩 추진 연간 배당수익률 7~8%대...미국 시장에 대한 우려감도 존재

송광섭 기자공개 2013-04-22 13:36:48

이 기사는 2013년 04월 22일 13: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증시가 사상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는 가운데 동양증권이 이달 말 미국 시장에 직접 투자하는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 랩을 선보인다. 연 7~8%대 높은 배당수익률과 해외ETF 직접투자에 따른 절세 효과까지 있어 투자 매력이 높다는 판단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양증권은 이달 말 미국 증시에 상장된 고배당ETF인 '파워셰어즈 KBW 하이 디비던드 일드 파이낸셜 포트폴리오(PowerShares KBW High Dividend Yield Financial Portfolio, 이하 파워셰어즈 고배당ETF)'를 편입한 '콜럼버스 월배당 미국ETF 랩(신탁)'을 판매할 계획이다.

고배당ETF는 배당수익률이 높은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펀드다. 주식을 따로 선택할 필요가 없고 배당주 한 종목에 투자했을 때보다 리스크가 낮다. 매매차익에 따른 수익 외에 추가로 높은 배당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파워셰어즈 고배당ETF의 배당수익률은 연 7~8% 수준이다. 지난 3월 주당분배금은 0.16~0.17달러였다. 이를 연간 배당수익률로 환산하면 7.8%(세후 6.6%)다. 국내 고배당ETF인 '우리KOSEF고배당ETF'의 지난해 연간 배당수익률이 3.7%를 기록한 점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미국 증시가 최근 상승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절세 효과도 있다. 현행 제도상 국내에 상장된 해외ETF에 투자할 경우 15.4%의 이자소득세가 부과되고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도 포함된다. 반면 해외에 상장된 ETF에 투자할 경우 연간 차익이 250만 원을 초과하면 분류과세로 지정돼 양도소득세 22%만 낸다. 연간 차익이 250만 원 이하면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콜럼버스 월배당 미국ETF 랩의 가장 큰 강점은 높은 배당수익률과 절세 효과"라며 "지난달까지 미국 경기 지표가 좋게 나온 만큼 향후 ETF 자체 수익률도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여전히 미국 시장이 불안정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파워셰어즈 고배당ETF의 경우 미국 금융회사 37종목을 편입한 'KBW 파이낸셜 섹터 배당수익성 인덱스(KBW Financial Sector Dividend Yield Index)' 지수를 벤치마크로 삼고 있다. 즉 미국 증시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는 얘기다.

미국 S&P500지수의 최근 1년간 추이를 보면 지난해 6월 1266.74를 최저점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 11일에는 330.61포인트 오른 1597.35를 기록했다. 하지만 보스턴 테러와 중국의 지방정부 채무 문제 등 대내외 악재 탓에 최근 1주일간 55.74포인트 하락, 18일 기준 1541.61을 기록하고 있다.

'KBW 파이낸셜 섹터 배당수익성 인덱스' 역시 이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15일 21.65달러로 최저점을 기록한 뒤 지난 11일 26.36달러를 나타내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1주일 만에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18일 기준 25.4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사 PB는 "시퀘스터에 따른 경기부담이 본격화된 탓에 3월 이후 주요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이라며 "미국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는 의견까지 제기되고 있어 투자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파워셰어 고배당 ETF
(자료: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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