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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 계열 드림라인, 전방위 지원 불구 '악화일로' 5년 연속 적자 행진..적자 누적으로 결손금 700억 육박

박창현 기자공개 2013-05-02 08:00:00

이 기사는 2013년 05월 02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아그룹 계열사인 드림라인이 그룹의 전방위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실적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계열사 일감과 자금 지원을 받고 있지만 적자 사업 구조로 인해 적자 폭은 오히려 커지는 양상이다.

30일 드림라인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드림라인은 지난해 1430억원의 매출과 135억원의 영업적자을 기록했다. 유형자산손상차손 등 영업외비용이 급증하면서 당기순손실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416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다시 적자를 기록하면서 2008년 160억원 손실 전환 이후 무려 5년 째 적자 행진이 이어지게 됐다.

정보통신 전용회선 임대업체인 드림라인은 지난 2004년 세아그룹에 편입된 이후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왔다.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드림라인이 세아홀딩스 등 그룹 계열사와 맺은 장기공급 계약금액만 475억원에 달한다. IT네트워크 계열사인 '세아네트웍스'와 체결한 계약 건수는 전산장비 유지보수계약 등을 포함해 18건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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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적인 지원도 이어졌다. 세아홀딩스는 지난 2003년 드림라인을 인수한 이후 전환사채(CB)와 유상증자 등을 통해 총 534억원을 투입했다. 특수관계기업인 해덕기업과 HD스틸 등도 9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6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한 이후에는 대출 형태로 자금을 지원했다. 지난해 말 기준은 세아홀딩스는 4%대 금리로 총 300억원을 빌려줬고, 해덕기업도 33억원 규모로 대출금을 제공했다.

그룹사의 전방위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드림라인 실적이 계속 악화 일로에 있는데는 주력사업인 전용회선 임대사업과 초고속인터넷 사업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매출은 제자리 걸음에 머물고 있지만 매출원가 등 비용이 상승하고 주요 설비 감가상각비 부담이 가중되면서 재무구조도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적자가 누적되면서 지난 2011년 274억원 수준이었던 결손금은 691억원까지 늘었다. 단기차입금 역시 전년도 499억원에서 지난해 750억원으로 50%나 증가하면서 재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아홀딩스가 과거에 드림라인 매각을 추진했지만 원매자를 찾지 못해 거래를 접은 적이 있다"며 "해를 거듭할 수록 적자폭이 커지고 있는 만큼 처리 방안을 두고 세아그룹의 고민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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