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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캐나다법인, 글로벌본드 발행 모회사인 석유공사 100% 지급보증…5년만기 T+145bp에 프라이싱

한희연 기자공개 2013-05-08 04:51:40

이 기사는 2013년 05월 08일 04: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석유공사(KNOC)의 캐나다 자회사인 하베스트(Harvest Operations Corp)가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 채권은 석유공사가 지급보증을 하는 형식으로 발행됐다.

하베스트는 8일 새벽 6억3000만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 발행 금리는 '미국 국채 수익률(T)+145bp'로 결정됐다. 이번 채권의 쿠폰금리는 2.125%, 일드수익률은 2.202%다. 납입일은 오는 14일이다.

하베스트는 7일 오전 글로벌본드 발행을 어나운스하고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최초 제시금리인 이니셜 가이던스는 'T+165bp'로 제시됐다. 이후 가이던스를 'T+150±5bp'로 한차례 수정했고, 결국 최초 제시금리 보다 20bp 낮은 수준으로 발행을 완료했다.

미국시장으로 넘어가면서 미국과 캐나다의 투자수요가 폭발적으로 밀려들어왔다는 후문이다. 투자자 주문은 185개 기관에서 37억5000만 달러가 들어왔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45%, 유럽 20%, 미국 35%의 비중을 보였다. 투자자 유형별로는 자산운용사가 76%, 공공기관이 7%, 은행이 8%, 보험이 6%, PB 및 기타가 3%의 비중을 나타냈다.

2009년 하베스트 합병 이후, 석유공사가 100% 지급보증을 제공해 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1년 현대자동차가 체코 법인 채권을 발행할 때와 비슷한 형태다. 이번 채권은 4억 달러 가량의 하베스트의 브릿지론을 상환하는 데 쓰인다.

국제신용평가회사 S&P는 이날 석유공사가 보증하는 히베스트의 채권에 'A+(안정적)'등급을 부여했다. 무디스 이번 하베스트의 채권에는 'A1(안정적)'등급을 부여했다. 모두 모회사인 석유공사 등급과 같은 등급을 부여한 셈. 모기업인 석유공사의 지급보증을 받을 경우 하베스트는 조달금리를 크게 낮출 수 있다.

석유공사는 이번 채권 발행을 위해 BofA메릴린치, HSBC, 바클레이즈, RBS를 주관사로 선정, 지난달 15일에는 아시아, 유럽, 미국 등지에서 넌딜로드쇼를 개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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